'4세대' 실손보험으로 갈아타면 올해 보험료 50% 할인
[경향신문]
6월까지 전환하는 1~3세대 해당
저렴해지는 반면 비급여는 특약
진료 빈도 등 유불리 잘 따져봐야
과거 실손보험 상품 가입자가 올 상반기까지 ‘4세대’ 상품으로 갈아타면 올해 보험료를 50% 할인받는다. 연간 의료 진료 횟수와 올해 인상되는 보험료를 비교해 상품 전환 여부를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손해보험협회와 생명보험협회는 9일 기존 실손보험(1~3세대) 가입자가 올 6월까지 4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하면 연간 보험료를 50% 할인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본인이 가입한 보험회사의 4세대 상품으로 최초 전환하는 경우에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보장종목을 확대하거나 정신질환 등 예외적으로 심사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계약전환을 철회했다가 다시 전환 청약할 경우 등을 제외하면 별도 심사 없이 4세대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다.
과거에 실손보험을 출시했으나 현재는 판매하지 않고 있는 보험사 12곳은 실손보험 4세대 실손 계약전환용 상품을 준비 중이다. 가입자가 보험사에 가입 가능 시점, 방법 등을 문의해야 한다.
보험사들은 실손보험 적자가 계속되자 지난해 7월 판매를 시작한 4세대 실손보험부터 비급여 진료를 특약으로 분리해 보험료를 1~3세대보다 최대 75% 낮추고 비급여 진료를 많이 받는 가입자의 보험료는 높아지게 했다. 가입자의 과잉진료를 막겠다는 취지다. 보장 내용을 변경할 수 있는 재가입주기도 15년(2·3세대)에서 5년으로 줄였다.
기존 실손보험 가입자는 자신의 의료이용량과 올해 인상된 보험료를 고려해 어떤 선택이 유리한지 결정해야 한다. 4세대 실손보험이 보험료는 옛 상품보다 훨씬 저렴하지만 진료비 자기부담 비율이 20~30%로 높기 때문에 비급여 진료를 계속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1~3세대 상품을 유지하는 편이 낫다.
보험사들은 지난해 12월31일 올해 실손보험료가 1·2세대는 평균 16%, 3세대는 평균 8.9% 인상된다고 밝혔다.
1·2세대 상품은 2019년부터 4년 연속으로 연평균 10% 이상 인상됐고, 1세당 평균 3%포인트의 연령 인상분까지 더해지면 올해 3년 또는 5년 주기의 갱신주기를 맞는 가입자의 체감인상률은 30%가 넘을 수 있다.
유희곤 기자 hul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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