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계열 3사 'ICT 연합' 출범, 세계 AI 반도체 시장 본격 공략
[경향신문]

SK그룹 정보통신기술(ICT) 계열 3사인 SK스퀘어·SK텔레콤·SK하이닉스가 ‘SK ICT 연합’을 출범시켰다.
박정호 SK스퀘어·SK하이닉스 부회장과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는 ‘CES 2022’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6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를 열고 SK ICT 연합과 시너지협의체 출범을 공식 선포했다. SK스퀘어의 혁신 투자, SK텔레콤의 5G와 인공지능(AI) 기술, SK하이닉스의 반도체 미래 혁신 기술을 지렛대 삼아 공동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연합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시너지협의체’를 이끌게 된 박 부회장은 “SK ICT 연합이 서로 힘을 모아 글로벌 시장에서 크게 도약하고 혁신하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첫 사업으로 미국 법인 ‘사피온 Inc’를 설립해 세계 AI 반도체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AI 반도체 사피온은 인공지능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을 초고속, 저전력으로 실행하는 비메모리 반도체다. 사피온 Inc는 미국에 거점을 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주요 고객사로 삼아 AI 반도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총 투자금액은 800억원이다. SK텔레콤이 62.5%를 투자하고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가 나머지를 부담한다.
SK텔레콤은 연구·개발 역량과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사피온의 기술 개발을 주도한다. 동시에 중장기적인 과제로 데이터센터와 자율주행 전용 사피온 라인업을 늘릴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기존 메모리 반도체 기술과 AI 반도체의 시너지효과를 찾는 데 집중한다. SK스퀘어는 SK텔레콤과 공동으로 투자를 유치한다.
아울러 SK ICT 3사는 올해 해외 투자 거점을 마련해 총 1조원 이상의 글로벌 ICT 투자 자본을 조성하기로 했다. AI, 메타버스, 블록체인, 반도체 분야 등에서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할 방침이다.
3개사는 각각 올해 역량 강화 목표도 밝혔다. SK텔레콤은 아바타가 AI 비서 역할을 하면서 사용자와 가상세계를 연결하는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기존의 반도체 공급사 역할을 넘어 글로벌 ICT 기업들과 함께 미래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SK스퀘어는 혁신 투자를 통해 SK ICT 3사의 시너지를 한층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윤정 기자 y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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