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훈련지 제주 각광..단체 관광도 모처럼 기지개
[KBS 제주] [앵커]
최근 스포츠 선수단이 전지훈련을 위해 잇따라 제주를 찾고 있습니다.
코로나19에 위축됐던 도내 단체관광 시장은 덕분에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는데요.
단계적 일상회복에 맞춰 수학여행 등도 재개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쾌한 타격과 함께 야구공이 운동장을 가르고, 다른 한쪽에선 포구 연습이 한창입니다.
고등학교 야구팀이 겨울 방학을 맞아 제주에 전지훈련을 왔습니다.
[김석인/소래고등학교 야구부 감독 :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육지보다는 날씨가 많이 따뜻해서 선수들 부상 방지나 이런 게 많이 좋아서 이쪽으로 오게 됐습니다."]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제주를 찾는 전지훈련단이 부쩍 늘었습니다.
코로나19 속 제주가 전지훈련지로 각광을 받으면서 다음 달까지 220여 개 팀, 1만 4천여 명의 선수단이 제주를 찾을 예정입니다.
도내 관광호텔들도 최근 예약률이 80%를 넘어서며 모처럼 특수를 맞고 있습니다.
특급호텔과 렌터카 등 개별여행 업계만 특수를 맞는 양극화 현상이 심했던 탓에 이번 특수가 더욱 반갑습니다.
[윤병진/○○리조트 총괄이사 : "달과 달 넘어가는 사이에 보통 15일에서 20일 정도 선수단이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그 기간 동안에 만실이 된 상태입니다."]
여기에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봄철 단체관광 예약들이 아직 취소되지 않고 있고, 신학기부터는 수학여행도 재개될 전망입니다.
[김남진/제주도관광협회 본부장 : "위드코로나를 맞이해서 방역 안전에 중심을 둔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또 이를 수용하기 위해서 사업체들에게 교육을 통해서 (준비하겠습니다.)"]
코로나19 속 힘겨운 버티기를 해온 단체관광 업계가 올해는 기지개를 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신비오
나종훈 기자 (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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