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으로 빠르게 적응한 강상재, "트리플 포스트 공격은 아직.."

정병민 2022. 1. 9.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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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재(200cm, F)가 최고의 효율성을 자랑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원주 DB가 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삼성을 88-62로 꺾었다.

DB는 이날의 승리로 14승 16패를 기록, 고양 오리온과 공동 5위로 올라섰다.

특히 강상재는 지난 3라운드 맞대결에 이어 이날도 14점 3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1쿼터 종료를 앞두고 코트에 들어선 강상재는 정호영(186cm, G)의 패스를 받아 3점슛을 성공했다.

예열을 마친 강상재는 2쿼터에도 미드-레인지 점퍼와 3점슛을 추가했다. 전반전 강상재의 필드골 성공률은 100%였다.

강상재의 공수 적극성은 후반전에도 꾸준했다. 오히려 속공 참여와 점퍼로 공격에 더욱 힘을 실었다. 강상재의 적극적인 림어택에 다니엘 오셰푸(208cm, C)는 블록슛 시도를 했고, 덕분에 레너드 프리먼(203cm, F)은 쉽게 점수를 추가할 수 있었다.

강상재는 이날 18분 41초를 출장해 14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적은 출장 시간에 최고의 효율성을 자랑했다.

경기 후 강상재는 “경기력이 오르락 내리락하고 있다. 선수들끼리 백투백 일정임에도 불구하고 한 발 더 뛰자고 말했다. 수비부터 잘 풀려서 좋은 경기로 이어진 것 같다”며 승리 소감을 말했다.

강상재가 원주 DB에 합류하기 전 최대의 화두는 3번 포지션에서의 적응이었다. 많은 걱정과 우려와 다르게 강상재는 빠르게 트리플 포스트의 한 축, 3번 포지션의 옷을 입어가고 있다. 강상재는 체지방 감소와 체중 감량으로 스피드를 이전보다 많이 끌어올렸고, 기존의 슈팅 밸런스는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강상재는 “트리플 포스트가 가동되면 수비에선 분명히 안정감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 공격에서 부족하다고 느낀다. 그 부분만 개선된다면 연승이 더 많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감독님과 코치진들이 공격에 있어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지 얘기해 주고 맞춰나가고 있다.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말을 이어간 강상재는 “일단 3번과 4번을 오가고 있다. 거기서 오는 헷갈림은 없다. 어느 포지션에 들어가더라도 감독님이 주문하신 역할을 확실히 이행하려 하고 있다. 3번에선 제가 신장이 있기 때문에 2대2 플레이나 포스트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말씀하신다. 오늘도 2대2 플레이에 포커스를 두고 경기를 한 부분이 잘 풀린 것 같다”며 설명을 덧붙였다.

직전 경기 32점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작성한 조니 오브라이언트(204cm, F)는 이날 10분을 출장해 9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지난 3일 수원 KT와의 경기서부터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심리적 안정감을 찾은 오브라이언트는 빠르게 KBL과 DB의 농구에 적응하고 있다.

이에 강상재는 “일단 공격적인 부분보다 수비에서 희생을 하고, 본인이 하려는 의지가 많아졌다. 컨디션이 올라오다 보니 야투율을 비롯해 모든 플레이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결과적으로도 잘 나오고 있고 기록적인 부분에서도 예전보다 좋아진 게 아닌가 싶다”며 오브라이언트의 활약을 반가워했다.

많은 상무 선수들이 제대 후 체력과 팀 적응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강상재는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 강상재는 상무에서 전역 후 빠르게 DB의 팀 컬러에 녹아든 모습이다. 강상재의 이른 적응은 윤호영(197cm, F)과 김종규(207cm, C)의 체력 세이브는 물론, 코트에 안정감을 부여하고 있다. 팀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강상재는 “일단 부상을 당하지 않으려 한다. 체력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큰 무리 없이 경기를 치르고 있다. 그 부분이 앞으로도 중요한 부분이다. 경기함에 있어서 적극적으로 나서다 보면 점차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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