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태양열, 우주 밖으로 튕겨낸다?..지구 식힐 신소재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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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라 사막에 사는 은개미는 최고 온도 57℃에서도 죽지 않는다.
태양빛은 지구와 우주 사이에서 복사 에너지를 보낸다.
GIST 연구팀은 '대기의 창'을 통해 지구의 열을 우주로 보내는 연구를 고안했다.
연구팀은 태양빛이 우주로 나갈 수 있도록 8~13μm 영역(대기의 창)에 반응하는 소재를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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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라 사막에 사는 은개미는 최고 온도 57℃에서도 죽지 않는다. 생존의 비밀은 털이다. 은개미의 삼각기둥 모양 털은 태양빛(光)을 반사하고 적외선을 방출한다. 은개미는 태양 에너지를 방출하며 최적의 생존법을 자연 속에서 이미 터득했다. 개미처럼 자연적 진화는 아니지만, 뜨거워진 지구를 식히는 과학적 진화는 진행중이다.
GIST 연구팀은 '대기의 창'을 통해 지구의 열을 우주로 보내는 연구를 고안했다. 대기의 창이란 지구에 들어온 빛(光) 에너지가 열 에너지로 재방출돼 우주로 빠져나갈 수 있는 파장대를 일컫는다. 보통 8~13μm 영역에 있는 파장대의 빛(적외선)은 대기가 흡수하지 못해 우주로 빠져나간다.
연구팀을 이끌고 있는 송영민 교수는 연구한 결과물을 직접 상용화하기 위해 포엘(FOEL, Flexible Optics and Energy Laboratory)이라는 스타트업을 창업하기도 했다. 창업 이후 기술 혁신성을 인정받아 10억원에 가까운 초기 자본을 확보했다.
송 교수는 "개발한 소재는 건물, 발전소, 자동차 등 뜨거운 햇빛에 달궈진 모든 물체에 활용할 수 있다"며 "야외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의 온도를 낮춰 전력변환 효율을 높일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친환경 에너지 절감이라는 측면에서 인류의 난제인 지구 온난화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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