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와 아가씨' 이종원, 이일화=이세희 친母 알았다 '분노' [종합]

김한나 온라인기자 2022. 1. 9.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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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KBS2 방송 캡처


‘신사와 아가씨’ 이종원이 이일화의 정체를 알았다.

9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에서는 이일화 정체를 안 이종원과 친엄마가 살아있음을 알게 된 이세희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수철은 애나킴(이일화)에게서 자신의 전 아내 김지영의 모습을 느꼈다. 앉아서 이야기하자는 애나킴에 박수철은 여기 이제 안 온다며 걸음을 옮겼다. 뛰쳐나온 박수철은 “내가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대표님이 지영이일 리가 없잖아. 얼굴도 완전히 다른 사람이고. 무슨 말도 안 되는”이라며 혼란스러워했다.

조사라(박하나)는 걸신들린 사람처럼 밥을 먹었다. 말리는 이기자(이휘향)의 손을 뿌리치고 계속 밥을 먹던 조사라는 결국 먹은 것을 토해버렸다. 끝내고 어디든 가자는 이기자에 그는 “나 절대 못 끝내. 엄마 잘 알잖아. 내가 못 끝내는 이유 누구보다 엄마가 잘 알잖아”라고 소리쳤다.

이세찬(유준서)을 만난 조사라는 “지난번에 아줌마가 너 혼낸 건 네가 미워서 그런 거 아니야. 네가 이 집안의 장남이잖아. 넌 FT 그룹 후계자잖아. 그래서 너 잘못되지 말라고 바른길로 가라고 그런 거지 세종이(서우진)랑 차별한 거 아니야. 그런데 아줌마가 너무 심했어. 이제라도 사과할게. 정말 미안해”라고 말했다.

알겠다는 이세찬에 그는 “아빠한테 얘기 좀 해줘. 아줌마 좀 용서해 달라고”라고 부탁했다. 그 말에 이세찬은 어른들 일에 끼어들기 싫다고 이영국(지현우)에게 직접 이야기하라며 집으로 들어갔다.

퇴근하는 이영국에게까지 찾아간 조사라는 아이들을 창고에 가둔 것을 잘못했다며 올바르게 키우고 싶어서 그런 거라고 해명했다. 너무 엄하게 교육한 것 같다고 애원하는 조사라에 이영국은 다 끝난 일이라고 답했다.

그를 붙잡은 조사라는 “저한테 어떻게 이러세요. 스물두 살의 회장님은 저를 얼마나 사랑했는데요. 스물두 살의 기억이 돌아오면 회장님 지금 저한테 이러시는 거 분명히 후회하실 거예요. 저한테 했던 말들, 약속들 그거 다 뭔데요”라고 따졌다.

이에 이영국은 “제발 그 기억도 안 나는 스물두 살 이야기 하지도 말아요. 설사 그때 조 실장을 좋아했다 하더라도 지금의 나는 더는 조 실장이랑 갈 수 없어요. 다시는 이런 식으로 찾아오지 말아요”라고 차갑게 말했다.

이영국이 떠나고 주저앉아있는 조사라를 차건(강은탁)이 잡아 일으켰다. 차건은 “왜 이렇게까지 하는 겁니까? 왜 자존심까지 다 버려요. 사람 자존심으로 사는 건데 다 버리면 나중에 일어나기 힘들어요”라고 말했다.

술을 마신 조사라는 차건에게 “아저씨도 들었죠? 나 파혼당한 거. 그리고 나 잘린 거 벌써 회사에 소문 다 났죠?”라고 물었다. 파혼당한 이야기는 들었다는 차건은 정신 차리고 자기 갈 길 가라고 조언했다.

2차로 노래방을 가자고 비틀거리며 걷는 조사라를 붙잡은 차건은 “조 실장님. 속초밤바다 아가씨. 이렇게 당신 아프게 한 사람 이제 잊어버리고 나랑 다시 시작해보면 어때요? 당신 아픈 마음, 뻥 뚫린 가슴 내가 다 채워줄게요. 나랑 다시 한번 시작해 봐요”라고 물었다.

차건의 팔을 뿌리친 조사라는 “나한테 한 대 맞고 싶어? 뺨 한 대 때려줄까? 아저씨까지 무시해? 내가 우스워? 내가 파혼당했다고 감히 나를 넘보는 거야? 아저씨 집 있어? 차 있어? 통장에 돈 얼마나 있는데? 어디다 대고 나한테 들이대?”라고 분노하며 걸어갔다.

길을 걷다 눈물 흘린 조사라는 차건에게 달려가 그의 품에 안겼다. 조사라는 “미안해요. 정말 미안해”라고 눈물 흘렸고 차건은 “내가 미안해요. 나 당신한테 바라는 거 없어요. 그러니까 뭐든지 다 나한테 털어요. 내가 한 얘기는 잊어버려요”라고 애틋하게 말했다.

KBS2 방송 캡처


술에 취해 진심을 고백했던 이영국을 떠올린 박단단(이세희)은 “그래, 다시는 후회할 짓 안 할 거야”라고 다짐했다. 집에 들어오는 이영국을 기다린 박단단은 그에게 “저 다 들었어요. 파혼하셨다고”라고 말했다.

그 말에 이영국은 자신이 파혼한 것은 박단단과 상관없고 조사라와의 문제라며 오해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영국을 붙잡은 박단단은 “그동안은 회장님께서 약혼하신 분이라 어쩔 수 없이 꾹꾹 참았지만 파혼하신 분이니까 저도 할 말 할게요. 회장님, 우리 사귀기로 했었잖아요. 우리 헤어진 적 없잖아요. 그리고 지금에야 하는 말이지만 회장님 기억 잃은 스물두 살 때도 저 좋아하셨어요. 제가 그 증거 보여드릴게요”라며 당시 이영국이 보낸 문자를 보여줬다.

내용을 읽은 박단단은 “회장님이 저한테 이러셨어요. 이 문자 회장님도 가지고 있을 텐데 혹시 지우셨어요? 제가 그때는 회장님 양다리인 줄 알고 믿지 못해서 마음 받아주지 못했지만 이제 회장님 파혼하셨으니까 이제라도 솔직해지고 싶어요. 이제 우리 사이를 가로막을 건 아무것도 없잖아요”라고 말했다.

이영국은 “그렇다 하더라도 그 전과 지금은 달라요. 그사이 내가 사고가 나고 약혼도 했고 기억 못 하는 많은 일이 일어났어요. 그리고 분명히 나는 박 선생에 대한 마음 접었다고 얘기했잖아요. 나는 이제 박 선생 우리 아이들 가정교사로만 생각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박 선생도 정리해요”라고 답했다. 그의 뒷모습을 본 박단단은 이영국이 거짓말하는 거라 확신했다.

꿈에서 김지영을 본 박수철은 애나킴이 뭔가 있다고 의심했다. 애나킴이 차를 타고 사라지는 것을 본 박수철은 그의 집에 몰래 들어왔다. 서랍을 뒤지던 박수철은 앨범 속 박단단 아기 사진을 발견했다.

혼란스러워하던 박수철은 “애나 대표님이 지영이? 아니야. 얼굴이 완전 다른 사람이잖아. 대체 이게 어떻게 된 거야”라고 중얼거리며 화장실에서 애나킴 칫솔을 들고 고민에 빠졌다. 박단단을 불러낸 박수철은 미안하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박단단이 마셨던 음료 빨대와 애나킴의 칫솔로 유전자 검사를 맡겼다.

이세찬은 이영국을 찾아 파이브 브라더스 아빠들이 돌아가면서 피자를 쏘고 있는데 이번엔 자신 차례라며 그에게 피자를 쏘라고 말했다. 그 말에 이영국은 피자를 사겠다며 걸음을 옮겼고 도착한 곳에는 박단단과 이재니(최명빈), 이세종이 앉아있었다.

이세찬은 이영국에게 “아빠랑 선생님이랑 자연스럽게 데이트하시라고 자리 마련했어요. 거짓말한 건 죄송하지만 이제는 반칙 아니잖아요? 아빠 이제 솔로니까. 아빠도 솔로, 선생님도 솔로”라고 말했다. 이영국은 자신이 설명하지 않았냐고 말했으나 이세찬은 “다시 생각해 봤는데 그건 아닌 거 같아요. 사랑하는데 왜 보내줘요? 사랑은 쟁취하는 거고 용기 있는 자만이 미인을 얻을 수 있대요”라며 이영국을 끌고 테이블로 향했다.

피자를 먹던 중 지난번 박단단을 큰 딸로 착각했던 직원이 다가와 죄송했다고 말했다. 그것을 들은 이재니는 “그때 너무 웃겼어. 우리 아빠가 진짜 아저씨 같은 가 봐”라고 웃었고 박단단은 “회장님은 아빠 같지 않고 오빠 같아”라고 말했다. 그 말에 이재니는 “아빠는 좋겠다? 선생님이 오빠 같다고 해서. 그런데 이런 오빠가 어디 있어?”라며 박장대소 했다.

화장실에 간다며 사라진 이영국은 박단단을 몰래 불러냈다. 그는 박단단에게 애들 앞에서 왜 그러냐며 “자꾸 쓸데없이 나 쳐다보고 방금 나보고 오빠 같다고 했잖아요”라고 따졌다.

그 말에 웃은 박단단은 “저 회장님 안 쳐다봤는데요? 회장님이 왜 그렇게 생각하셨는지 모르겠고요. 그리고 회장님이 젊어 보이셔서 오빠 같이 젊다는 뜻으로 말한건데 싫으시면 앞으로 아저씨 같다고 할게요”라고 답했다. 당황한 이영국은 애들이 눈치챌까 봐 그랬다며 조심해달라고 부탁했다.

그 말에 발끈한 박단단은 보드게임을 하던 중 이영국이 지자 그의 등을 팔꿈치고 찍어버렸다. 누가 이렇게 세게 때렸냐는 말에 모두가 박단단을 쳐다봤고 박단단은 자신도 모르게 그랬다고 답했다.

KBS2 방송 캡처


박단단은 집에 돌아와 이영국에 너무 세게 때려 미안하다며 편의점 맥주를 사주겠다고 문자 보냈다. 그러나 이영국은 박단단과 따로 할 말이 없다고 답장했고 박단단은 혼자 다녀오겠다고 말해 이영국을 걱정하게 했다.

이영국은 박단단이 한 시간이나 지나도 돌아오지 않아 편의점으로 향했다. 박단단은 편의점 앞에서 자신을 찾는 이영국을 보고 “저 걱정돼서 찾으러 오신 거죠?”라고 물었다. 이영국은 살 것도 있고 산책하러 나온 거라고 변명했다.

두 사람이 집으로 돌아가던 중 눈이 내렸고 박단단은 “지금 이 순간 꼭 우리를 위해서 내리는 눈 같아요. 우리의 앞날을 축하해주는 축복의 눈이라고나 할까나?”라며 웃었다.

그 말에 이영국은 어디 가서 그런 소리 하지 말라며 기상청에서 웃는다고 받아쳤다. 그 말에도 박단단은 “아까 저 걱정돼서 찾으러 나오신 거 다 너무 티나요”라며 이영국 주변을 돌면서 놀리다 발이 걸려 넘어질뻔했다.

이에 이영국은 깜짝 놀라 박단단을 감싸 안았고 두 사람 사이 묘한 분위기가 돌았다. 박단단은 “지금 이거 회장님 심장 뛰는 소리예요? 왜 이렇게 커요?”라고 물었고 이영국은 자신의 심장 소리 아니라고 해명했다. 박단단은 한 번만 확인해보겠다며 이영국 품을 파고들려다 실패해 도망치는 그를 쫓아다녔다.

유전자 검사 결과를 받은 박수철은 애나킴과 박단단이 친자라는 사실에 충격받았다. 숨이 막힌다며 박단단과 자신을 버리고 떠난 김지영과 함께 미국에 가자고 말하는 애나킴을 떠올린 박수철은 분노했다.

애나킴은 박수철에게 전화하려는 것을 망설이며 “나한테 돌아오게 돼있어. 수철 씨 이미 나 사랑해. 나한테 빠졌으니까 다시 돌아올 거야. 우리 단단이랑 수철 씨랑 꼭 같이 미국에 가고 말 거야”라고 말하며 차에서 내렸다.

주차장을 걷던 애나킴은 ‘지영아’라고 부르는 소리에 뒤를 돌아봤다. 이때 박수철이 나타났고 애나킴은 “방금 나한테 뭐라고 했어요? 나는 무심결에 돌아봤는데”라고 말했다. 그 모습에 박수철은 “너 지영이 맞구나. 너 지영이지? 김지영!”이라고 소리 질렀다.

분노한 박수철은 애나킴의 뺨을 내리쳤다. 그는 “내 이름 부르지 마. 그 더러운 입으로 누구 이름을 불러. 이 개만도 못 한, 짐승만도 못한. 얼굴을 바꿔서 나를 시험하고 능욕하고. 우리 단단이 홀리고 우리를 가지고 놀아. 그러고도 네가 사람이야?”라고 소리쳤다. 그는 “넌 내가 너 죽이지 않아. 다음에는 죽일 수도 있어. 그러니까 내 손에 죽고 싶지 않으면 다시는 내 앞에, 단단이 앞에 나타나지 마”라고 경고했다.

애나킴은 박수철이 던지고 간 유전자 검사 결과지를 보고 눈물 흘렸다. 주차장 기둥에 주저앉은 박수철은 “어떻게 그런 수작에 넘어가. 미친놈”이라며 울부짖었다.

박단단을 부른 박수철은 그에게 미국에 가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그는 “아빠도 미국 안 갈 거야. 그러니까 너도 가기 싫으면 가지 마. 너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우리 둘 다 같이 미국 안 가는 거로 하자. 너 혼자 어떻게 보내. 알았지?”라고 말했다.

아빠는 왜 안 가냐고 묻는 박단단에 박수철은 “가게 오픈해놓고 아무래도 이대로 가는 건 아니지 싶어서. 지금은 가게 안정시키는 게 중요하잖아. 이 나이에 가족들하고 떨어져 사는 건 아닌 거 같고. 그래서 말인데 너도 이제 애나 대표님 안 만났으면 좋겠어. 괜히 만나면 죄송하고 부담스럽고. 알았지?”라고 권유했다. 박단단 또한 너무 죄송하다고 답했다.

KBS2 방송 캡처


애나킴은 반찬을 가져온 차연실(오현경)에게 이런 거 가져오지 말라고 말했다. 차연실은 “너무 죄송해서요. 저한테 시간을 주시면 제가 우리 수철 씨 다시 한번 설득해 볼게요”라고 말했으나 애나킴은 이미 다 끝난 이야기라고 답하며 여기 오지 말라고 말했다.

박수철은 애나킴을 만났다는 차연실에게 “당신 잘 들어. 한 번만 더 거기 가면 그땐 이혼이야”라고 경고했다. 애나킴은 짐을 정리하다 자신이 두고 떠났던 박단단과 박수철을 떠올리고 눈물 흘렸다.

이때 박단단은 애나킴에게 할 말이 있다고 말했으나 애나킴은 제주도라며 전화로 하자고 거짓말했다. 직접 말하고 싶다는 박단단은 당분간 서울에 못 갈 거 같다는 애나킴에 미국에 못 갈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애나킴은 다른 사람 뽑았다고 거짓말하며 건강하고 잘 지내라고 박단단에게 말했다. 애나킴은 얼굴 꼭 한번 뵙고 싶다는 박단단의 메시지를 보고 “우리 단단이 어떻게 해”라며 아파트를 뛰쳐나와 박단단 뒷모습을 바라봤다.

박수철은 할 말이 있다며 아니면 치킨집으로 오겠다는 애나킴의 문자에 분노해 그의 집으로 향했다. 그는 애나킴을 붙잡고 밀어버렸다. 무릎 꿇은 애나킴은 박수철에게 “잘못했어요. 나 당신 손에 죽어도 할말 없어. 그런데 당신 못 믿겠지만 나 당신이랑 단단이 한 순간도 잊은 적 없어. 후회하고 또 후회했어. 내가 일부러 얼굴 바꿔서 나타났다고 하는데 나 당신이랑 단단이 버린 벌 받아서 이렇게 된 거야. 미국에서 교통사고 나서 죽을 뻔했고 그래서 얼굴 다쳐서 할 수 없이 성형 수술 10번 넘게 해서 이렇게 됐어. 내가 무슨 염치로 당신 앞에 나타나. 우연히. 정말 우연히 당신이랑 단단이 만나게 됐고 당신이 나 몰라봐서 이렇게 된 거야. 당신이랑 단단이 옆에 너무 있고 싶었어”라며 울고 빌었다.

당장 여기를 떠나라는 박수철을 붙잡은 애나킴은 “나 당신한테 바라는 거 하나도 없어. 그런데 나 이제는 단단이랑 당신한테 많은 거 해줄 수 있어. 그러니까 내가 당신이랑 단단이한테 지은 죄 지금이라도 갚을 수 있게 해 줘”라고 말했다.

분노한 박수철은 “네가 정말 양심이 있다면, 단단이한테 미안한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당장 사라져”라고 말하며 집을 나갔다.

박단단은 시장에서 옛날 옆집에 살던 아줌마를 만났다. 한번 친엄마가 찾아왔다고 말하는 이웃의 말에 박단단은 무슨 말이냐고 물었다. 자신의 엄마가 미국에 사냐고 묻던 박단단에 이웃은 말실수했다며 못 들은 거로 하라고 말했다.

치킨집에 들이닥친 박단단은 박수철에게 “나 낳아준 친엄마 살아있다며. 그런데 왜 죽었다고 거짓말했어”라고 소리쳤다.

한편 KBS2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는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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