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열 열사 母 빈소 찾은 이재명 "평안히 영면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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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고(故) 이한열 열사 어머니 배은심 여사의 빈소를 찾아 평생을 민주화운동에 앞장선 고인의 넋을 기렸다.
이 후보는 9일 오후 배 여사의 빈소가 마련된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앞서 이 후보는 배 여사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6월과 민주주의의 어머님, 배은심 여사님의 영면을 기원합니다."라고 애도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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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故 배은심 여사 별세 소식에 광주 빈소 조문
"자식을 가슴에 묻고 고통 속에 사셨을 텐데"
"아들처럼 반가워하셨다…가슴 아픈 일이다"
[광주=뉴시스] 변재훈 이영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고(故) 이한열 열사 어머니 배은심 여사의 빈소를 찾아 평생을 민주화운동에 앞장선 고인의 넋을 기렸다.
이 후보는 9일 오후 배 여사의 빈소가 마련된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이 후보는 국화 한 송이를 제단에 놓은 뒤 송갑석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과 함께 제단 앞에서 무릎을 꿇고 천천히 술을 잔에 따라 올렸다. 이어 두 차례 목례를 했다.
유가족과 인사하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
조문을 마친 이 후보는 이용섭 광주시장, 송 위원장, 이형석 민주당 의원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이 후보는 "우리 어머니께서 제가 광주 올 때마다 묘역에서 쭉 기다리시고 끝날 때까지 계속 거기 계시던데 마음 아파 하시던 게 많았다."고 회고했다.
이어 "앞서 전화 드렸을 때에도 정정하셨는데…가슴 아픈 일이다"며 "열정도 넘치신 분이었는데 여한을 품고 떠나신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
배 여사의 장지, 장례 절차 등도 질문하며 "저를 볼 때마다 꼭 아들 보는 것 같다고 반가워하셨다. 장례 준비 잘해 달라. 잘 좀 챙겨주십시오."라고 부탁했다.
이 후보는 취재진에게 "평생을 아마 자식을 가슴에 묻고 고통 속에서 사셨을 텐데…이제 이 세상 일은 우리들께 맡겨주시고 평안하게 영면하셨으면 좋겠다. 너무 안타깝다."고 말한 뒤 빈소를 나섰다.
앞서 이 후보는 배 여사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6월과 민주주의의 어머님, 배은심 여사님의 영면을 기원합니다."라고 애도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배 여사는 지난 3일 급성심근경색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8일 퇴원했다. 이후 다시 쓰러져 이날 오전 5시 28분 광주 조선대병원에서 별세했다.
배 여사는 1987년 민주화운동 당시 아들인 이 열사가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숨지자,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에 참여해 대학생·노동자·농민 등의 민주화 시위·집회 현장에 앞장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leeyj25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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