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초미세먼지 최악..하루종일 '답답'
[앵커]
오늘(9일) 올해들어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았습니다.
수도권과 충남에선 공기가 안좋아 야외활동이 어려울 정도였는데요.
내일(10일)은 공기가 안좋은 지역이 세종, 전북지역으로까지 더 확대됩니다.
김덕훈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빛과 색을 잃은 오늘 정오 무렵의 한강변입니다.
수십 층 짜리 건물, 1.5km 길이의 다리도 자취를 감췄습니다.
맑았던 지난 3일과 비교하면 완전히 다른 광경입니다.
코로나19 걱정에 겨우 한강변을 찾은 나들이객들도 발길을 돌립니다.
[김윤희/서울 영등포구 : "미세먼지가 좀 많은 거 같아서, 저는 마스크를 썼지만 강아지한테 안 좋을 거 같아서 지금 빨리 들어가려고요."]
오늘 수도권과 충남에서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을 기록했습니다.
경기도 안산에서는 낮 한때 152㎍/㎥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김태희/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예보관 : "대기 정체가 지속됨에 따라 내일까지 농도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며, 모레 11일 찬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청정한 북서풍이 강하게 유입돼 오전부터 차차 해소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오늘 수도권과 충남에 내려졌던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내일 세종과 충북, 전북까지 확대됩니다.
이에 석탄 화력발전소 31기를 감축 운행합니다.
비상저감조치 지역 내 미세먼지 배출이 많은 사업장과 공사장도 운영 시간이 줄어듭니다.
또, 평일이어서 오전 6시부터 밤 9시까지 배기가스 저감장치가 없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해당 지역에서 운행할 수 없습니다.
[박륜민/환경부 대기환경정책과장 : "수도권, 충청권(대전 제외), 그리고 전북에서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이 제한됩니다. 위반 시에는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다만, 애초 저감장치 설치가 불가능한 차량 중에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소상공인 차량은 단속에서 제외됩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 김재현/영상편집:권형욱/그 래 픽:이주은
김덕훈 기자 (standb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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