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 이한열 역 강동원 "비통".. 배은심 여사 빈소 조문

오경묵 기자 2022. 1. 9.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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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동원이 9일 광주광역시 조선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배은심 여사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연합뉴스

1987년 6월 민주항쟁을 다룬 영화 ‘1987′에서 이한열 열사 역을 맡았던 배우 강동원이 이 열사의 모친인 배은심 여사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강동원은 9일 오후 7시 50분쯤 광주광역시 동구 조선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배 여사의 빈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다.

강동원은 검정색 마스크·외투 차림으로 빈소에 들어섰다. 가볍게 목례를 한 뒤 30초가량 배 여사의 영정을 바라봤고, 제단 앞에 무릎을 꿇고 유족의 안내에 따라 술잔을 올린 뒤 분향했다. 이후 두 차례 큰절을 하고 유족들과 맞절을 한 뒤 위로했다.

조문을 마친 강동원은 “소식을 듣고 놀라서 바로 찾아왔다”며 “갑작스럽게 돌아가셨다는 소식에 비통한 마음”이라고 했다. 그는 “올해 꼭 찾아뵙기로 했었는데 정신이 없어서 찾아뵙지 못하고 통화만 몇 차례 했다”며 “못 봬서 죄송스럽고 마음이 좋지 않다”고 했다.

배우 강동원이 9일 광주광역시 조선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배은심 여사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연합뉴스

강동원은 다른 조문객들과 함께 자리에 앉아 식사하는 등 20여분간 빈소에 머물렀다.

강동원은 영화 ‘1987′ 개봉 이듬해인 2018년 이한열 기념사업회에 익명으로 2억원을 기부했다. 생전 배 여사로부터 ‘우리 아들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고 한다.

영화 ‘1987′의 장준환 감독과 같은 영화에서 여주인공 ‘연희’를 맡은 배우 김태리도 조문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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