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미세먼지' 11일쯤 물러날 듯
[경향신문]
주말 내내 기승을 부린 고농도 미세먼지가 지속되면서 10일에도 수도권과 충청권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다. 미세먼지는 11일부터 차츰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부는 1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인천·경기·충남에 발령된 초미세먼지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계속 유지하고, 세종·충북·전북에는 추가로 발령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지역들은 10일에도 초미세먼지(PM2.5)의 일평균 농도가 5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돼 비상저감조치 발령 기준에 해당됐다. 해당 시·도는 1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지역은 석탄발전 4기의 가동을 정지하고 31기에 대해 상한 제약을 시행하는 등 석탄발전을 감축 운영한다. 미세먼지 다량배출 사업장(376곳)은 조업 시간을 변경하고 가동률 조정 또는 효율 개선 등 조치를 한다. 해당 지역에서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도 제한된다. 세종·충북·충남·전북 지역에서는 이번에 처음으로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및 단속이 시행된다.
10일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강원 영서·충청권·광주·전북·대구·경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환경과학원은 “대부분 지역은 전일 미세먼지가 잔류하고,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돼 농도가 높을 것”이라고 했다. 11일부터 대기 확산의 영향으로 전 권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낮음’일 것으로 전망된다.
10일은 전국에 구름이 많다가 오후부터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눈이 오겠다. 눈은 저녁부터 수도권과 충남 북부에서 내리기 시작해 늦은 밤 수도권 북부와 경기 남부, 충청 북부·강원 영서로 확산하겠다.
예상 적설량은 경기 남부·강원 영서 남부·충청 북부·서해5도가 1㎝ 내외, 수도권 북부와 강원 영서 중·북부가 0.1㎝ 미만이다.
강한들 기자 handl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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