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쩌둥 주석의 맏며느리\' 류쓰치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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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마오쩌둥(1893∼1976) 전 주석의 맏며느리였던 류쓰치(류쑹린)가 지난 7일 새벽 베이징에서 별세했다고 <베이징일보>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베이징일보>
고인은 한국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마오 전 주석의 장남 마오안잉의 부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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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마오쩌둥(1893∼1976) 전 주석의 맏며느리였던 류쓰치(류쑹린)가 지난 7일 새벽 베이징에서 별세했다고 <베이징일보>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향년 92.
고인은 한국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마오 전 주석의 장남 마오안잉의 부인이었다. 마오 전 주석의 혁명동지였던 류첸추와 장원추 부부 사이에서 1931년 유복녀로 태어났다. 부모의 결혼 때 이미 마오와 사돈을 맺기로 언약을 맺은대로 1949년 10월 마오안잉과 결혼했다. 하지만 중국인민지원군에 입대해 사령관 펑터화이의 러시아어 통역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한 마오안잉은 한달 만인 1950년 11월 미군 공습으로 28살에 전사했고, “다른 전사자와 똑같이 대우하라”는 마오 전 주석의 지시에 따라 평안남도 회창군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능원’에 지금도 묻혀 있다.
1960년 마오 전 주석의 둘째 아들이자 안잉의 동생 마오안칭과 루쓰치의 여동생 사오화가 훗날 결혼해 두 집안은 겹사돈이 되기도 했다.
고인은 그뒤 1955∼57년 옛소련 모스크바대학에서 유학해 61년부터 인민해방군에서 통역으로 일했다. 그는 시아버지 마오 전 주석의 권유로 1962년 공군학원 교수인 양마오즈와 재혼했고, 2남 2녀를 낳았다. 이후 인민해방군 군사과학원에서 퇴직 때까지 일했다.
김경애 기자, 연합뉴스 ccand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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