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치세 여유 생긴 양키스.. "코레아 영입해도 놀랄 일 아냐"

김태우 기자 2022. 1. 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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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시즌의 대표적인 '큰손'으로 한때 '악의 제국'이라고도 불렸던 뉴욕 양키스의 행보가 숨을 죽이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양키스가 침묵한 이유를 두고 "사치세 관련 조항을 확인한 뒤 시장에 들어갈 것"이라고 분석한다.

즉, 다저스와 더불어 사치세 단골손님이었던 양키스는 부과 대상에서 빠졌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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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 시장의 최대어로 뽑혔지만 아직 미계약 상태인 카를로스 코레아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오프시즌의 대표적인 ‘큰손’으로 한때 ‘악의 제국’이라고도 불렸던 뉴욕 양키스의 행보가 숨을 죽이고 있다. 그러나 직장폐쇄가 끝나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에는 변화가 없다. 몇 가지 정황도 있다.

새로운 노사협약(CBA)을 맺지 못함에 따라 메이저리그(MLB) 구단들은 지난 12월부터 직장폐쇄를 이어 가고 있다. 1월 중순 이후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협상 테이블을 차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지만, 1월 내 타결은 어렵다는 게 현재까지의 시선이다. 결국 모든 것이 ‘돈 문제’를 놓고 대립하는 양상인데 양측의 주장에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빙하기가 끝나기를 기다리는 팀도 있다. 직장폐쇄 전 거의 움직이지 않았던 양키스가 대표적이다. 현지 언론들은 양키스가 침묵한 이유를 두고 “사치세 관련 조항을 확인한 뒤 시장에 들어갈 것”이라고 분석한다. 현재 CBA 협상에는 사치세 기준 등을 놓고도 마찰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조금은 여유가 생겼다는 분석도 있다. AP통신은 2021년 기준으로 사치세를 내야 할 팀이 두 팀(LA 다저스·샌디에이고)이라고 보도했다. 다저스는 벌금으로 3265만 달러(약 393억 원), 샌디에이고는 129만 달러(약 15억 원)를 낸다.

즉, 다저스와 더불어 사치세 단골손님이었던 양키스는 부과 대상에서 빠졌다는 것이다. 사치세는 연달아 넘기면 그만큼 벌금이 더 무거워지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대신, 중간에 한 번이라도 기준선 이하로 넘어가면 제재 수준이 ‘리셋’된다.

사치세를 한 번 ‘리셋’한 만큼 남은 대어에 눈독을 들일 수 있을 전망이다. 북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칼럼니스트 짐 보든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남은 최대어인 카를로스 코레아에 대해 “몇몇 부정에도 불구하고 양키스가 마지막 순간 그를 영입한다면 나는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상황만 맞으면 언제든지 뛰어들 수 있는 팀으로 양키스를 지목한 것이다.

글레이버 토레스가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한 양키스는 유격수 포지션이 급하다. 코레아는 유격수 최대어였다. 코리 시거가 텍사스와 10년 총액 3억2500만 달러(약 3913억 원)에 계약한 만큼, 코레아도 최소 그 수준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코레아가 시거보다 못한 성적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한편 보든은 양키스에 어울릴 만한 선수로 코레아는 물론, 프레디 프리먼, 트레버 스토리, 카를로스 로돈, 기쿠치 유세이, 콜린 맥휴를 손꼽았다. 지난해 트레이드 이후 양키스에서 뛴 앤서니 리조도 빼놓지 않았다. 결국 유격수, 1루수, 선발진이 보강 지점이라는 것인데 양키스도 이를 부인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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