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즈 여상 "母 콘서트 보고 '프로 다 됐네' 칭찬, 처음 인정받은 느낌" 눈물

윤혜영 기자 2022. 1. 9. 20: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그룹 에이티즈가 가족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에이티즈(홍중, 성화, 윤호, 여상, 산, 민기, 우영, 종호)는 9일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22 월드투어 '더 펠로우십 : 비기닝 오브 디 엔드(THE FELLOWSHIP : BEGINNING OF THE END)'의 서울 공연을 개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에이티즈 / 사진=KQ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에이티즈가 가족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에이티즈(홍중, 성화, 윤호, 여상, 산, 민기, 우영, 종호)는 9일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22 월드투어 '더 펠로우십 : 비기닝 오브 디 엔드(THE FELLOWSHIP : BEGINNING OF THE END)'의 서울 공연을 개최했다.

이날 여상은 콘서트를 마치며 "첫 콘 한 지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오늘이 마지막 날이다. 시간이 너무 빠르다. 그만큼 무대에서 정말 행복했다"고 소회를 털어놨다.

이어 "첫 콘 때 어머니를 오랜만에 뵀다. 얼마 전에 수술을 하셨다. 옆에 못 있어 드리다가 그 후에 처음으로 뵌 거였는데 어머니께서 저 보자마자 '우리 아들 이제 프로 다 됐네. 엄마가 걱정 안 해도 되겠어' 말씀하시는데 그게 너무 감명 깊었다. 직업으로 처음으로 인정받은 것 같았다"며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건 에이티니(팬덤명)가 옆에서 격려해주고 응원해준 덕분에 잘 성장할 수 있었다. (월드투어) 잘 다녀올 테니까 에이티니 분들도 밥 잘 챙겨먹고 옷도 따뜻하게 입고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우영은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방에서 여상이가 통화한 걸 들었다. 표정이 너무 안 좋았다. 엄마 수술한 거 괜찮냐고 전화 통화하면서 걱정하는데 멤버들이 걱정할까봐 말을 안 하더라. 저하고 8년간 봤는데 저한테도 말을 안 하고 걱정하길래 따로 안 물어봤다. 어머니랑 백스테이지에서 얘기하는데 다행히 건강해보이셨다. 처음 인정받는 것 같다는 말에 갑자기 눈물이 팡 터졌다"고 했고, 여상은 "고맙다"고 마음을 전했다.

윤호 역시 "저도 재작년에 이 자리에서 할아버지 얘기를 했다. 그때 저보다 지금의 제가 단단해지고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언제나 제 곁에 계신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슬픔 없이 에이티니와 행복하게 함께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종호는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한 뒤 "첫 날에 울어서 안 울려고 했는데"라며 "어디 계신지 모르겠지만 부모님이 와 계신다. 부모님이 잘 챙겨주시고 많은 걸 알려주셔서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앞으로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다"며 눈물을 터뜨렸다.

성화 또한 "부모님이 오셨다"며 "제가 진주 촌놈이라 그동안 표현을 못했다. 이제는 기대도 되지 않을까 싶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산 역시 눈물을 흘렸다. 그는 "Mnet '킹덤' 마지막 라운드 하기 며칠 전에 할아버지가 제 곁을 멀지만 다른 곳에서 지켜주고 계신다. 그 뒤로 마음 놓고 편하게 울어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내가 울면 내가 무너질 것 같아서 편하게 울었던 순간이 없었던 것 같다. 할아버지를 보내드리는 그 순간에도 내가 나약해질 것 같았다. 그래서 울음이 나올 땐 웃음을 짓자고 생각하면서 살고 있다. 이 무대 오니까 그때 생각이 나서 눈물이 났다. 이제는 저 혼자가 아니기 때문에. 제 옆에는 든든한 제 동료와 에이티니가 있기 때문에 제가 울더라도 무너지지 않을 거라고 확신한다. 그래서 저도 모르게 터졌나보다. 앞으로도 더 좋은 무대, 음악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Copyright © 스포츠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