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에 떨어지는 얼음까지..빙벽 구조훈련 현장
[뉴스데스크] ◀ 앵커 ▶
코로나19로 실내활동보다는 야외활동이 늘었는데요.
빙벽 등반 같은 야외 스포츠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의 위험이 높은데요.
어제 강원도 원주에서 빙벽을 오르던 50대가 떨어져 결국 숨졌습니다.
이런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강원도 산악구조 대원들이 극한 훈련에 돌입했는데요.
이승연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강원도 인제군의 매바위 인공폭포.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90미터에 달하는 빙벽이 만들어졌습니다.
깎아지른 듯한 빙벽 한가운데 매달려있는 들것 하나.
부상을 당한 등반객을 구조하는 상황입니다.
특수 제작된 아이젠을 신고 아이스바일을 찍으며 오른 구조대원들이 부상자를 태운 들것을 고정합니다.
또다른 대원이 빙벽을 타고 내려오며 조심스럽게 구조 작업을 이어갑니다.
"들것 내려!"
로프에 의지한 채 진행되는 구조작업.
머리 위에서 쏟아지는 날카로운 얼음덩어리는 대원과 부상자들을 위협합니다.
낙빙! (낙빙!) ‥ (해지!)
강원도소방본부 산악구조대원들은 겨울철 빙벽등반의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실전같은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주현우/산악구조대 소방장] "낙빙이라던가 위험요소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빙벽 현장까지 접근하는 것 자체도 어렵거든요. 가기까지 마음가짐을 준비를 해요."
지난 2017년 설악산 토왕성 폭포에서 빙벽 등반을 하던 60대 남성이 저체온증으로 숨지는 등 지난 2015년 이후 설악산에서만 최소 11건의 빙벽등반사고가 이어졌습니다.
[윤보성/산악구조대 팀장] "빙벽 등반하시는 분들은 전문가나 등산 학교를 통해서 정확하게 배워서 안전하게 등반하실 것을 당부드리겠습니다."
거대한 빙벽에 도전하는 등반객이 늘어날수록 이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산악구조대의 땀방울도 굵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승연입니다
영상 취재: 김유완(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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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취재: 김유완(춘천)
이승연 기자 (leechonch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31263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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