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실손으로 전환하면 보험료 반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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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가 지난해 예고한 '4세대 실손의료보험으로 전환 시 1년간 보험료 반값 혜택'을 시행한다.
손해보험협회와 생명보험협회는 1∼3세대 실손보험 가입자 중 1월부터 6월까지 4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하는 가입자에게 1년간 보험료를 50% 할인해 준다고 9일 밝혔다.
보험료가 부담스러운 기존 실손 가입자는 4세대로 전환을 고려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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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대 가입자 6월까지 신청해야
협회는 “지난해 7월 출시한 4세대 실손은 보장범위와 한도가 기존과 유사하면서 보험료는 대폭 인하됐다”며 “소비자 신뢰도 및 선택권 제고를 위해 이번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4세대 보험으로 전환하려면 본인이 가입한 보험사의 고객센터에 문의하거나 담당 설계사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미 본인이 가입한 보험회사에 계약전환을 신청했으나 아직 할인혜택을 받지 못한 경우, 해당 보험사의 시스템 구축 이후 할인 보험료 정산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실손보험 적자가 역대 최대인 3조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자 보험업계는 올해 1∼3세대 실손 보험료를 평균 14.2% 인상하기로 했다.
손보협회에 따르면 40세 남성을 기준 올해 월 실손보험료는 1세대가 4만7310원, 2세대가 2만8696원, 3세대가 1만4512원가량이다. 4세대는 월 1만1982원이다.
기존 실손보험에 가입한 40세 남성이 4세대 실손으로 전환할 경우 1세대는 연 42만원대, 2세대는 연 20만원대 보험료가 줄어든다. 또 1년간은 여기에 7만원대 할인을 더 받을 수 있다. 보험료가 부담스러운 기존 실손 가입자는 4세대로 전환을 고려해볼 만하다.
하지만 보험료 절약을 위해 4세대 실손으로 전환하는 가입자가 크게 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4세대 실손은 자기부담금이 20∼30%로 높고 진료를 많이 받을 경우 보험료가 최대 3배까지 할증된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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