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도 과거 횡령 전력..서울청, 윗선 수사 착수 예정
【 앵커멘트 】 구속된 직원 이 모 씨는 경찰 조사에서 윗선의 개입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오스템임플란트 측은 허위 사실이라는 주장입니다. 오스템임플란트 회장이 과거 횡령으로 처벌 받은 전력이 있는데, 시민단체의 고발로 경찰이 윗선 수사에도 착수할 예정입니다. 이혁재 기자입니다.
【 기자 】 구속된 오스템임플란트 재무팀장 이 모 씨는 혐의를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줄곧 윗선의 지시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도 윗선 개입이 의심된다며 회장과 대표를 횡령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당초 이 씨가 횡령한 1880억 원 외에 지난해 3월 100억 원이 추가로 빼돌려진 사실도 확인됐지만, 회사 측이 외부에 알리진 않은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이 씨가 100억 원을 다시 채워넣긴 했지만, 경찰은 구속영장에 횡령액을 1980억 원으로 적시했습니다.
▶ 인터뷰(☎) : 엄태섭 / 오스템임플란트 피해 주주 대리 변호사 "추가적인 횡령사실을 알고 이를 수사기관에 알렸다고 한다면 그 즉시 공시를 해야할 의무가 오스템임플란트 측에 있음에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거든요."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은 과거 대표 시절 배임과 횡령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습니다.
현재 회사 측은 이번 횡령 사건이 이 씨 개인의 일탈이었다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 씨가 빼돌린 돈을 주식에 투자했다가 중간에 손해가 나자 더 큰 돈에 손을 댄 것으로 보이는 정황도 나오고 있지만,
고발 사건을 배당받은 서울청이 이번 주 사건을 직접 수사하거나 관할인 강서경찰서로 내려보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yzpotato@mbn.co.kr]
영상편집: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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