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 직원, 가족 계좌 돈 분산에 '차명폰'까지..경찰 "공범 수사"

2022. 1. 9. 19:5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구속된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 모 씨가 빼돌린 돈의 일부를 가족 계좌에 분산하는 등 자금을 은닉하려 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여러 대의 '차명폰'을 개통한 사실도 드러났는데, 경찰은 디지털포렌식 결과를 토대를 공범 수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태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빼돌린 회삿돈 1천980억 원으로 주식과 금괴 등을 구입해 횡령 혐의로 체포된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 모 씨.

-'횡령 혐의 인정하시나요? 왜 횡령하셨습니까?' -"…."

법원은 이 씨가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 씨가 횡령한 금액 일부를 여러 계좌로 분산시킨 흔적이 드러났습니다.

이 씨는 주식매매금 중 160억 원가량을 본인과 부인 계좌, 부동산 등으로 분산 송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또 이 씨와 이 씨의 처제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금괴 497개와 현금 4억 원가량을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이 씨의 가족들은 경찰 조사에서 횡령 사실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씨가 지난해 11월 회삿돈을 빼돌린 이후 도주나 잠적에 대비해 여러 대의 '차명폰'까지 마련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차명폰으로 누구와 연락했는지 디지털 포렌식 분석 결과를 토대로 공범 여부를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 flash@mbn.co.kr ]

영상편집: 오광환 그래픽: 박성훈

#MBN종합뉴스 #오스템임플란트 #자금은닉 #차명폰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