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정치권 달파멸콩? / 야권 단일화되면 / 이한열 열사 어머니 별세
【 앵커멘트 】 오늘의 정치권 뒷이야기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주진희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에게서 시작된 멸공 논란이 정치권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고요?
【 기자 】 발단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SNS에 해시태그 멸공이라고 올린 것이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마트에서 장 보는 영상을 올린 데 이어 AI 윤석열은 이런 말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AI 윤석열 - "윤석열은 이마O, 위키윤은 쓱O에서 주로 장을 봅니다. 오늘은 달걀,파,멸치,콩을 샀습니다. 달파멸콩."
윤석열 후보는 "내일(10일)부터 '마트 갈 자유' 조차 제한된다"며 "버스와 지하철은 되고 생필품 구매는 안 되는 대책"이라며 주먹구구라고 강하게 비판하는 SNS 글도 올렸습니다.
멸치와 콩, 즉 '멸공' 표현 속에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되는데 보수진영에서는 따라사기 열풍이 시작됐습니다.
▶ 인터뷰 : 김연주 /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 "이마O에서 장을 봤습니다. 오늘 저는 달걀, 파, 멸치, 콩을 좀 사봤습니다. 달파멸콩!"
나경원 전 의원도 SNS에 멸치와 콩 등을 사는 사진과 '달파멸콩'이라는 단어를 올렸습니다.
【 질문 1-1 】 여당도 가만 있진 않을 것 같은데요?
【 기자 】 박영선 민주당 디지털혁신대전환 위원장은 MBN 시사스페셜에 출연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디지털혁신대전환위 위원장 - "(마트 쇼핑에 대해) 코로나19로 가뜩이나 힘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마음은 한 번이라도 생각해 봤을까…즉흥적인 유희를 즐기는, 그런 가벼움이다…."
김태년 의원은 중국을 자극하는게 국익에 도움이 되겠느냐며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멸공을 처음 올린 정용진 부회장은 비판논조의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정치인들의 '달파멸콩' 일베놀이"라는 조국 전 장관의 글을 태그하고 "리스펙" 즉 존경한다는 비난조 글을 올린 거죠.
이어 "내 멸공은 우리를 위협하는 위를 향한 것이고 날 비난할 시간에 좌우 없이 다 같이 멸공을 외치자"는 글도 올리며 비판을 더했습니다.
【 질문 2 】 다음 질문 넘어가 볼까요? 윤석열, 안철수 어떤 후보로 단일화되든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게 앞선다는 조사가 나왔다면서요?
【 기자 】 말씀하신 여론조사 결과를 볼까요?
야권 단일 후보를 윤석열 후보로 가정했을 경우,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33.6% 윤석열 후보는 34.4%로 오차범위내 초접점 양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야권 단일 후보로 안철수 후보를 가정했을 경우, 이재명 28.9% 안철수 42.3%로 격차는 13.4%포인트로 크게 벌어졌습니다.
야권 단일화가 이뤄지면 아무래도 범야권에 유리할 수 있고 특히 안철수 후보의 상승세가 무섭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4자 구도로 다시 물었을 경우 이재명 후보가 34.1%로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오긴 했습니다.
【 질문 2-1 】 이런 상황인데, 이재명 후보는 여전히 공동 정부 구상에 야권까지 포함하고 있는 걸까요? 박영선 위원장은 견제하는 듯한 발언도 내놨더라고요?
【 기자 】 오늘 MBN 시사스페셜에 나온 박 위원장 발언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디지털혁신대전환위 위원장 - "공동정부를 추진한다는 것은 그만큼 리더십이 있어야 합니다. (안철수·윤석열) 직접일을 해본 분들인데 그런 포용적인 리더십을 갖춘 분들은 아니죠."
다른 언론 인터뷰에서 "품이 넓은 민주당이 되려면 김동연 후보도 품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안철수 후보에 대해선 선을 그은 거죠.
【 질문 3 】 마지막으로 오늘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가 별세했죠? 민주화 운동의 상징같은 분이셨는데, 정치권도 애도의 물결이었을 것 같습니다.
【 기자 】 네, 문재인 대통령 내외도 빈소를 찾아 직접 조문을 했습니다.
"6월 민주항쟁 상징인 이한열 열사와 배은심 여사의 희생과 헌신이 오늘 민주주의를 만들었다"며 추모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도 "오직 민주주의 한 길 위해 노력하셨던 어머님의 모습을 생각하니 비통한 마음을 누를 수가 없다"는 글을 SNS에 올렸고 곧 조문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윤석열 후보도 "다시는 민주주의를 위해 고통받는 가족들이 생기지 않는 나라가 됐으면 한다'는 이한열 열사와 배은심 여사님의 뜻, 이제 저희가 이어가겠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정치인들의 조문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주진희 기자였습니다.
[주진희 기자/ jhookiz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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