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2 결산] 글로벌 기업이 쏘아올린 '신사업·친환경'

전혜인 입력 2022. 1. 9.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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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현지시간)부터 사흘 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2가 사흘 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폐막했다.

9일 주최측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올해 CES에는 전 세계 159개 국가에서 약 2200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4만여명이 넘는 관람객과 관계자들이 행사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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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개국서 2200여개 기업 참가
이종기술 융합·확장 흐름 뚜렷
현대차 '메타 모빌리티' 큰인기
'숲 모티브' SK그룹 부스 북적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 관람객들이 입장하고 있다. <출처=CES홈페이지>

지난 5일(현지시간)부터 사흘 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2가 사흘 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폐막했다.

9일 주최측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올해 CES에는 전 세계 159개 국가에서 약 2200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4만여명이 넘는 관람객과 관계자들이 행사를 찾았다.

2년 만에 재개한 오프라인 전시로 많은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었으나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급속한 확산으로 인해 참가 기업이 대거 중도 하차하고, 전시 일정도 나흘에서 사흘로 줄어들면서 입장객 수도 감소했다.

올해 CES는 이종 산업 및 기술의 융합·확장 등 신사업 전환 트렌드가 가속하는 흐름이 또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현대자동차는 정의선 회장이 현장에 직접 참석, 로보틱스와 메타버스를 결합한 '메타 모빌리티' 개념을 소개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경량 항공기인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미래 이동 수단을 메타버스에 접속하는 인터페이스로 삼는 동시에 로봇을 이용해 체험의 영역을 확장한다는 게 이 개념의 주요 골자다. 현대차는 3D 콘텐츠 개발·운영 기업인 유니티와 미래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로드맵 마련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메타팩토리' 구축에 나서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일본 소니는 부스 중심에 전기자동차 콘셉트 제품 2대를 전시하며 전기차 시장 진출을 본격화 했다. 소니의 주요 제품인 TV 제품은 부스에 전시되지 않았다. 소니는 올해 봄 전기차 회사 '소니 모빌리티'를 세우고 전기차의 상업적 출시 가능성을 타진해보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올해 전시에서는 최근 몇 년 간 강조돼 왔던 친환경 이슈가 더욱 강조됐다. CES 개막 하루 전인 4일 기조연설을 진행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미래를 위한 동행'을 주제로 회사의 친환경 활동 소개에 공을 들였다. 삼성전자는 제품 개발부터 유통, 사용, 폐기까지 사이클 전반에 있어 친환경적 요소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했다.

LG전자는 오프라인 부스에 제품 실물을 전시하지 않는 파격적인 시도를 선보였다. LG전자는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부스 곳곳에 설치된 뷰 포인트에서 스마트폰 등을 활용해 제품을 가상 체험할 수 있게 했다. 특히 2000㎡ 규모의 전시 부스를 재활용 자재를 사용했으며, 부스 디자인을 간소화해 전시회 종료 후에도 재활용할 수 있게 했다는 게 LG전자 측 설명이다.

SK㈜를 비롯해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등 6개사가 함께 마련한 SK그룹 부스는 전시장 내 숲을 모티브로 한 '그린 포레스트 파빌리온'이라는 이름으로 탄소 중립을 메인 테마로 내세웠다. 이 부스는 미디어 아트와 함께 마치 식물관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도록 연출하며 행사장이 제일 한산한 마지막 날까지도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외신을 비롯한 유력 인사들도 SK그룹 부스를 방문해 호평했다.

SK그룹은 또 SK㈜가 투자한 대체식품 기업들의 제품을 푸드트럭에서 소개했다. 대체육으로 만든 핫도그와 대체 유단백질로 만든 아이스크림은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면서 행사 종료 4시간 전에 동이 난 것으로 전해졌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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