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HPC 내달 가동

김위수 2022. 1. 9.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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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5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현대오일뱅크에 안겨줄 것으로 기대되는 중질유 기반 석유화학 설비 HPC(Heavy Feed Petrochemical Complex) 상업가동이 다음달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HPC 가동을 시작으로 현대오일뱅크의 탈(脫)정유 행보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9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다음달 HPC 상업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 측은 HPC 상업가동으로 연 5500억원가량의 영업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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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5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현대오일뱅크에 안겨줄 것으로 기대되는 중질유 기반 석유화학 설비 HPC(Heavy Feed Petrochemical Complex) 상업가동이 다음달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HPC 가동을 시작으로 현대오일뱅크의 탈(脫)정유 행보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9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다음달 HPC 상업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8월 기계적 준공을 완료한 후 같은해 9월 시운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HPC는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세운 합작법인 현대케미칼을 통해 2018년부터 설립을 시작한 시설이다. 양사가 들인 금액은 총 2조7000억원으로,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각각 총 비용의 60%와 40%를 부담했다.

HPC는 일반적인 석유화학 설비인 납사분해시설(NCC) 대비 적은 비용으로 에틸렌과 폴리올레핀(PP) 등 석유화학 제품을 제조할 수 있다. 생산능력은 연산 폴리에틸렌 85만톤, 폴리프로필렌 50만톤이다.

납사뿐만 아니라 저렴한 탈황중질유, 부생가스 등을 활용할 수 있고 원료 투입비율 조정이 용이해 외부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 HPC의 장점이다. 다른 석유화학 업체보다 높은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외부적인 요인에 따른 불확실성이 크고, 탄소중립 정책 등으로 정유업으로만은 생존할 수 없다고 본 현대오일뱅크는 사업 다각화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 모델을 만들고 있다. 올레핀 사업 진출이 첫 시작인 것이다.

HPC 상업가동은 석유화학 업체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올레핀(에틸렌·프로필렌 등 기초소재) 사업으로의 확장을 뜻한다. 현대오일뱅크의 탈정유 행보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해석하는 이유다.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도 올해 신년사에서 "HPC(중질유분해설비) 프로젝트의 정상가동이 가장 중요하며, 임직원들의 모든 역량이 여기에 모여야 한다"고 언급했을 정도로 그룹 차원에서 HPC 사업에 거는 기대가 크다. 현대오일뱅크 측은 HPC 상업가동으로 연 5500억원가량의 영업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밖에도 현대오일뱅크는 수소 사업 추진에 대해서도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 국내 최대 액체 탄산 제조업체 신비오케미컬과 협력해 블루수소 밸류체인을 조성하겠다고 밝혔고, 차량용 고순도 수소 생산 설비도 이미 구축했다.

2030년까지 신사업에서의 매출을 늘려 정유업의 비중을 45%로 줄이겠다는 것이 현대오일뱅크의 목표다.

이같은 현대오일뱅크의 비전이 세번째로 도전하는 기업공개(IPO) 절차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12월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오는 4월 전에는 공모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현대오일뱅크의 기업가치를 8조~10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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