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화물운임 4개월 연속 역대 최고 행진

이상현 2022. 1. 9.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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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운임과 함께 항공화물운임도 고공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연속 역대 최고기록을 뛰어넘으면서, 화물운송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는 대형항공사들의 4분기 실적도 기대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화물운수의 공급부족과 성수기를 맞은 항공화물 수요증가로 화물운임이 사상 최고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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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글로벌 항공화물운임이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사진은 대한항공 보잉 777F 화물기. <대한항공 제공>

컨테이너운임과 함께 항공화물운임도 고공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연속 역대 최고기록을 뛰어넘으면서, 화물운송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는 대형항공사들의 4분기 실적도 기대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홍콩에서 발표하는 항공 화물운송 지수 TAC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2월 홍콩~북미 노선의 운임은 1㎏당 12.72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1월 통계가 집계된 이후 역대 최대 수준으로,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2021년 11월의 1㎏당 11.54달러를 1개월 만에 경신했다. 홍콩~북미 운임의 경우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연속 역대 최고기록을 깼다.

다른 노선들의 운임도 지난달 역대 최대 기록을 동시에 썼다. 먼저 홍콩~유럽노선은 지난 12월 1㎏당 8달러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8달러 선을 돌파했다. 홍콩~유럽노선 항공 화물운임의 종전 최고기록 역시 2021년 11월 기록한 1㎏당 7.91달러였다.

이 밖에 프랑크푸르트~북미 노선도 지난 12월 1㎏당 5.21달러를 기록, 2020년 12월 기록했던 1㎏당 5달러를 넘겼다.

업계에서는 항공화물운임이 계속 오르는 이유로 글로벌 물류난을 꼽고 있다. 물류난으로 해상운임이 계속 오르고 있는 가운데 항공운임 역시 덩달아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화물운수의 공급부족과 성수기를 맞은 항공화물 수요증가로 화물운임이 사상 최고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항공화물운임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여객 대신 화물운송을 주력으로 사업을 전환한 대형항공사들의 4분기 실적도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대한항공은 매출액에서 화물사업부의 비중이 70%를 웃돌고 있고, 아시아나항공도 화물사업부의 매출 비중이 70% 수준에 이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대한항공의 2021년 4분기 영업이익이 4933억원 규모로, 2020년 같은기간 대비 315%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같은기간 54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적자를 기록한 2020년 4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화물전용 여객기 활용 극대화를 통한 기재 가동률 제고 등 공급 확대 추진하고 대체공항 확보, 추가 조업사 선정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화물사업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항공은 이달 1일 반도체, 모바일, 자동차 부품, 의류 등 국내 기업들의 첫 수출 화물 75톤을 싣고 새해 첫 수출 화물기를 운항한 바 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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