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인플레 파장.. 영향권 들어선 수출한국

장우진 2022. 1. 9.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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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공급망 이상으로 발생한 인플레이션이 미국, 영국 등 선진국은 물론 카자흐스탄까지 엄습해 국가 위기 사태까지 야기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 주요국이 공급망 확보를 위해 경제봉쇄는 물론 군사력 동원까지 아슬아슬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어 세계 곳곳이 지뢰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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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공급망 이상으로 발생한 인플레이션이 미국, 영국 등 선진국은 물론 카자흐스탄까지 엄습해 국가 위기 사태까지 야기하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산까지 겹치면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 석탄과 천연가스 등 원자재는 물론 반도체 등 공산품 가격까지 요동칠 조짐이다.

특히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 주요국이 공급망 확보를 위해 경제봉쇄는 물론 군사력 동원까지 아슬아슬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어 세계 곳곳이 지뢰밭이다. 수출, 특히 중국과 미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한국 상황은 '풍전등화'나 다름없다는 진단이 나온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9일 '1월 경제동향'을 발표하고 "완만한 경기 회복세가 유지되고 있었지만 최근 방역조치가 다시 강화되고 대외 수요의 개선 정도가 약화됐다"며 "대외적으로는 공급망 교란,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등이 경기 하방위험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KDI에 따르면 작년 12월 수출 증가세는 18.3%로 전월(32.0%)보다 둔화됐으며, 일평균 수출물량지수는 작년 9월 6.9%에서 11월에는 1.5%로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커진데다 글로벌 정세 불안이 가중된 탓이다. 글로벌 공급망의 병목현상이 심화해 원자재와 생활물가 상승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 호주 뉴캐슬에서 거래되는 전력용 연료탄 현물가격은 지난 7일 산업통상자원부 기준 1톤당 201.54달러로 전월보다 140.73% 급등했다.

중국과 호주의 외교적 갈등으로 중국의 석탄 수급에 변화가 생긴 탓이다. 중국-호주 간의 갈등은 중국의 요소수 수출 중단사태까지 이어져 한국에 요소수 대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글로벌 공급망 이상에 따른 '나비효과'가 발생한 것이다.

천연가스 시장의 경우 러시아-우크라이나의 갈등 심화로 러시아발 공급차질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특히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침공을 가할 경우 러시아에 대해 금융 등 고강도 제재를 가하겠다는 입장이다.

삼성 등 글로벌 기업이 늘면서 이 같은 나비효과가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당장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르면 중국 시안의 봉쇄조치는 삼성전자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작년 12월29일부터 현재까지 시안 반도체 생산라인을 축소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 시안공장은 전 세계 낸드 생산량의 10% 가량을 생산하고 있다.시안의 봉쇄가 길어지면 물류와 인력난 등으로 반도체 생산 라인이 멈추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반도체 수급난뿐 아니라 이치전지 원료를 중국이 확보하고 있다보니 이에 대한 위협이 상존하고 있다"며 "화학·철강 등 전통 주력 산업은 중국의 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만큼 인도를 비롯한 신흥국으로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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