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박재진·이장군·코타·이대열, 실력파 출격 [종합]

김한나 온라인기자 2022. 1. 9.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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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MBC 방송 캡처


‘복면가왕’ 박재진, 이장군, 코타, 이대열이 정체를 공개했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겨울아이에 도전하는 복면 가수 8인의 노래가 전파를 탔다.

이날 1라운드 첫 번째는 국화빵과 땅콩빵의 대결로 펼쳐졌다. 두 사람은 윤상 ‘가려진 시간 사이로’를 선곡했다.

매력적인 음색의 국화빵과 감성을 자극하는 땅콩빵의 목소리가 무대를 감성으로 물들였다.

대결 결과 19 대 2로 국화빵이 승리해 2R에 진출했다. 솔로곡 유재하 ‘지난날’을 부르며 복면을 벗은 땅콩빵의 정체는 45RPM 박재진으로 밝혀졌다.

MBC 방송 캡처


‘복면가왕’에 출연한 결정적 이유가 윤상에게 덕심을 고백하기 위해서라는 박재진은 “초·중학교 때 故 유재하, 윤상, 유영석, 김현철 선배님이 저에게 감수성 정체성을 만들어주신 분이다. 그런 분들 앞에서 노래 부를 수 있다는 게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지난날’을 선곡한 이유로 그는 “초등학교 때 많이 불렀던 곡이다. 아시겠지만 저희 팀 리더 형이 돌아가셔서 이 노래를 굉장히 많이 불렀다. 죄책감이나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는 것이 노래의 힘이었다. 그 힘을 받아서 현배 형이 없는 무대에 혼자 서봐야겠다, 저에게는 도전이었다”라고 밝혔다.

故 이현배의 존재를 묻는 말에 박재진은 “저의 인생의 선배고 멘토이고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형이었다. 저에게 그런 이야기를 해주는 분이 없다는 게 아쉽고 저희 음악을 들어주시는 분들에게 현배 형이 그랬던 것처럼 긍정적인 에너지를 들려드리고 이야기하고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현배 형이랑 저의 메신저에서 형이 마지막으로 녹음한 게 있다. 그걸 단체곡으로 만들어서 발매하려고 한다”라고 계획을 전했다.

1라운드 두 번째 대결은 얼음왕자와 얼음공주가 붙었다. 두 사람은 데이브레이크 ‘들었다 놨다’를 선곡했다.

달콤하면서 허스키한 목소리를 자랑하는 얼음왕자와 맑고 청아한 얼음공주의 음색이 판정단의 마음을 몽글몽글하게 만들었다.

대결 결과 16 대 5로 얼음공주가 승리해 2R에 진출했다. 솔로곡 izi ‘응급실’을 부르며 복면을 벗은 얼음왕자의 정체는 카바디 국가대표 이장군 선수로 밝혀졌다.

MBC 방송 캡처


노래가 타고났다는 말에 이장군 선수는 “목소리 좋다고 해주시니까 너무 감동 받았다. 처음에 배우라고 추측했을 때 엄청 좋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인도 전통 스포츠인 카바디다. 인도의 슈퍼스타 이장군 선수는 “2014년 인천 아시안 게임이 끝나고 그때 눈에 띄어서 인도 프로리그에 처음 가서 생활을 했다”라고 전했다.

대한민국이 인도를 꺾은 적이 있다는 말에 그는 “지금까지 인도가 아시안게임을 해오면서 전승으로 금메달을 따왔었는데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때 대한민국이 예선에서 인도를 이기면서 동메달을 획득했다”라고 말했다.

인도에서 인기가 많냐는 물음에 이장군 선수는 “저를 소개할 때 인도의 BTS라고 소개한다. 2014, 5년 당시 제가 인기가 조금 더 많았던 거 같다. 지금은 약간 건드리면 안 된다”라고 밝혀 폭소케 했다.

인도 공항에서 프리패스로 통과된다는 말에 그는 “인도 공항은 보안이 철저해서 군인들이 공항을 지키고 있고 검사를 한다. 군인이나 공항 직원들이 저를 알아보면 여권 검사도 없이 바로 통과해준다”라고 말해 깜짝 놀라게 했다.

카바디를 홍보하기 위해 예능에 나왔다는 이장군 선수는 “카바디라는 종목이 한국에서 비인기 중 비인기 종목이다. 지인들은 인도에서 인기 많으니까 왜 한국 오냐, 인도에서 살라고 했는데 그렇게 살게 되면 한국에 있는 카바디 국가대표 선수들과 어린 친구들이 힘들고 저만 잘 되기 때문에 포기했다. 한국에 와서 카바디를 알려서 모든 선수가 잘됐으면 해서 나왔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2022년 소망을 묻자 그는 “2022년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있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큰 목표다. 카바디를 알려서 하고자 하는 선수들이 생계 걱정 없이 마음껏 운동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1라운드 세 번째 대결은 모닝콜과 커튼콜이 붙었다. 두 사람은 에일리 ‘노래가 늘었어’를 선택했다.

감미롭고 유니크한 모닝콜의 목소리와 단단하고 시원하게 쏘아 올린 커튼콜의 노래가 판정단을 깜짝 놀라게 했다.

대결 결과 16 대 5로 커튼콜이 승리해 2R에 진출했다. 솔로곡 장혜진 ‘1994년 어느 늦은 밤’을 부르며 복면을 벗은 모닝콜의 정체는 써니힐 코타로 밝혀졌다.

MBC 방송 캡처


유영석 표 받기가 목표였다는 코타에 유영석은 행복한 웃음을 보였다. 코타는 “은영 언니가 ‘두근두근’을 무대에서 불렀다. 그때 표정이 너무 좋으시더라. 저도 한번 그런 표정을 받고 싶었다. 혹시 은영 언니랑 저 중에 누가 더 좋으셨는지”라고 물었다.

유영석은 “은영 씨와 스타일이 많이 다르다. 써니힐에서 가장 끈적하고 블루지한 노래를 할 수 있는 더 넓은 표현을 할 수 있는 가수다. ‘두근두근’ 부를 때는 은영 씨가 좋았는데 솔로곡 부를 때는 코타 씨가 좋았다”라고 말했다.

써니힐이 해체하지 않았음을 알리고 싶었다는 코타는 “멤버가 많이 변경됐다. 많은 분들이 해체한 거로 아시더라. 아직도 저희 건재하다”라고 전했다.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냐 묻는 말에 그는 “저는 지금 보컬 레슨을 하고 있다. 빛나 같은 경우 승마장에서 마케팅을 하고 있다. 다른 멤버들도 회사를 다니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놀면 뭐하니?’ 출연으로 큰 사랑을 받게 된 기분을 묻자 코타는 “처음에는 얼떨떨했다. 에픽하이, 아이비 선배님부터 해서 유명한 분들이 많이 나오시는데 감개무량했다. 기분은 좋다”라며 웃어 보였다.

코타는 “‘놀면 뭐하니?’에서 예전 곡이 많이 어필되고 있다. 써니힐의 신곡이 좀 더 알려졌으면 좋겠다. 가수들이 무대를 많이 설 수 있으면 좋겠”라고 전했다.

1라운드 마지막 대결은 행운의 2달러와 사딸라가 붙었다. 두 사람은 V.O.S ‘눈을 보고 말해요’를 선곡했다.

사딸라의 짙은 감성이 느껴지는 매력적인 음색과 행운의 2달러의 순수한 목소리가 무대를 애절하게 물들였다.

대결 결과 14 대 7로 사딸라가 승리해 2R에 진출했다. 솔로곡 FT아일랜드 ‘천둥’을 부르며 복면을 벗은 행운의 2달러 정체는 골든차일드 이대열이었다.

MBC 방송 캡처


이대열의 친형은 이피니트 성열이다. ‘복면가왕’ 출연을 준비하며 형의 새로운 모습을 봤다는 그는 “형에게 출연을 먼저 알렸다. 자기 집에 녹음 부스가 있다며 마음껏 쓰라더라. 노래하다 배고프다고 하니까 밥까지 사줬다. 평소에는 전혀 안 그런다. 처음 봤다. 너무 감동받았다”라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출연 목표가 김구라한테 이름 각인시키기라는 이대열은 “그때 당시 김구라 선배님께서 장준이보고 ‘어~ 장준. 왔어?’라고 한마디 하시는데 장준이가 너무 대단해 보이더라”라고 밝혔다.

이대열은 ‘복면가왕’을 통해 멤버들에게 할 말이 있다며 “지금 이걸 보고 있는 멤버들, 제발 내 메시지에 답장 좀 해줬으면 좋겠다. 특히 장준이, 답장 안 한 지 6개월이 넘었다. 꼭 답장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훈훈한 분위기를 와장창 깨버렸다.

한편 MBC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5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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