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 덮친 휴일..올해 첫 비상저감조치 시행
【 앵커멘트 】 오늘 수도권과 충남은 온종일 초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까지 시행됐는데, 내일까지 탁한 공기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첫 소식,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 풍경이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게 보입니다.
평소라면 선명하게 다가올 건물들이 겨우 형태만 드러냈습니다.
오늘 수도권과 충남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매우나쁨을 기록했습니다.
서울과 경기도의 1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한때 100㎍/㎥를 넘어섰습니다.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서울은 낮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며 비교적 따뜻한 주말이었지만, 초미세먼지로 시민들이 야외 활동을 줄이며 관광지는 한산한 분위기였습니다."
▶ 인터뷰 : 김상열 / 서울 신월동 - "날씨가 좋은 날은 멀리까지 보이죠. 오늘은 상당히 안 좋네요. 목이 약간 칼칼해요."
▶ 인터뷰 : 김선홍 / 서울 장충동 - "평소엔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올라와서 보니까 먼지가 많이 껴 있어서 괜찮아졌으면…."
수도권과 충남엔 올해 처음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됐습니다.
지난해 처음 발령된 시점인 2월 14일보다 한 달 이상 빨랐습니다.
작년 서울의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19.8㎍/㎥로 역대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는데, 동풍 기류 유입이 많았고 중국 동북부 지역의 대기 질이 좋아진 덕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연초부터 공기가 정체된데다 외부에서 먼지도 많이 유입됐습니다.
▶ 인터뷰(☎) : 김록호 / 국립환경과학원 총괄예보관 - "어젯밤부터 북서풍을 따라서 국외 미세먼지가 강하게 들어왔거든요. (이 먼지가) 공기의 흐름이 약하니까 빨리 빠져나가지 못하고…."
내일도 수도권 등에 비상저감조치가 예고된 가운데, 초미세먼지 농도는 모레부터 점차 옅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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