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다음 뉴스'도 구독 중심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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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조만간 '다음 뉴스'를 구독 중심으로 전환한다.
기존 AI(인공지능) 추천과 랭킹 방식의 뉴스 서비스 대신 구독형 서비스로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카카오가 AI 알고리즘 기반의 뉴스 선정 방식에서 벗어나 구독형으로 전환한 배경에는 구독경제 시대에 발맞춰 수익 모델에 변화를 주고 진정한 '콘텐츠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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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맞춤형 서비스로 변화
중순부터 모바일 '카카오 뷰'
PC 버전은 당분간 기존 방식
카카오가 조만간 '다음 뉴스'를 구독 중심으로 전환한다. 기존 AI(인공지능) 추천과 랭킹 방식의 뉴스 서비스 대신 구독형 서비스로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9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달 중순부터 다음 뉴스 모바일에 구독형 모델을 도입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최근 다음 애플리케이션(앱)에 '모바일 뉴스가 달라진다'는 내용의 공지사항과 배너를 띄웠다. 카카오는 "오랜 고민 끝에 다음 뉴스는 모바일에서부터 다시 한번 큰 변화를 시도한다"면서 "앞으로 기사 추천배열, 랭킹 뉴스, 뉴스 위젯, 언론사 선택 기능은 더 이상 제공하지 않으며 언론사가 직접 기사를 편집하고 발행하는 달라진 뉴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은 다음 모바일 첫 화면에서 현재 카카오톡 앱에서 운용 중인 '카카오 뷰'를 만나게 된다.
카카오는 모바일 구독형 서비스를 시작으로 AI 추천, 랭킹 방식의 서비스를 종료할 계획이다. 카카오보다 먼저 뉴스를 구독형 서비스로 전환한 바 있는 네이버는 앱 구버전과 신버전을 동시 지원하며 순차적인 전환을 유도한 바 있다.
다만 카카오는 모바일이 아닌 PC 버전의 경우는 당분간 기존의 뉴스 제공 방식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PC 뉴스 홈 영역 개편은 올 상반기쯤 이뤄질 전망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우선 모바일 뉴스를 구독 형태로 바꾸고 PC 뉴스는 당분간 기존대로 유지한 후 상반기 정도에 전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가 AI 알고리즘 기반의 뉴스 선정 방식에서 벗어나 구독형으로 전환한 배경에는 구독경제 시대에 발맞춰 수익 모델에 변화를 주고 진정한 '콘텐츠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 카카오와 네이버 등 국내 대표 IT 기업들은 전자상거래, 콘텐츠 영역에서 다양한 구독 모델을 내놓고 있다. 카카오 뷰 역시 이미 정산 시스템을 도입, 운영 중이다.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는 지난해 9월 공식홈페이지에 올린 인터뷰 영상에서 "잘 골라주고 잘 배열해주는 에디터가 중요한 시대가 왔다"며 "누군가의 관점이 담긴, 누군가가 골라주는 콘텐츠의 중요성을 재조명하기 위해 카카오 뷰가 출발했다. 카카오 뷰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을 넘어 콘텐츠를 잘 추천해 주는, 잘 골라주는 플랫폼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한 편향성 논란을 떨치겠다는 의지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020년 주호영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발언 기사가 다음 모바일 메인 화면에 걸리자 '너무하다. 카카오 (관계자) 들어오라고 하세요'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을 빚었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 측은 "(기사 배열은) 사람이 개입하지 않고 AI가 자동 편집하는 시스템"이라며 "누가 불만을 제기한다고 해서 바꿀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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