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광역지자체 3곳 비상 방역조치

김진수 2022. 1. 9.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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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내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급속도로 악화되면서, 9일부터 3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비상 방역조치가 시행된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9월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감함에 따라, 전국적으로 중점조치를 해제하고 음식점 영업시간 등의 제한도 사라졌다.

이들 광역지자체 장은 음식점 영업시간 제한 등 유동 인구를 억제하는 비상조치를 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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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내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급속도로 악화되면서, 9일부터 3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비상 방역조치가 시행된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9월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감함에 따라, 전국적으로 중점조치를 해제하고 음식점 영업시간 등의 제한도 사라졌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앞서 지난 7일 열린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3개 광역지자체에 9일부터 이달 말까지 중점조치를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긴급사태에 버금가는 방역 대책인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이하 중점조치)가 적용되는 지자체는 오키나와, 야마구치, 히로시마 등이다.

이들 광역지자체 장은 음식점 영업시간 제한 등 유동 인구를 억제하는 비상조치를 취할 수 있다. 특히 오키나와에서는 음식점 영업시간이 오후 9시까지로 제한된다. 다만 주류 제공은 가능하다. 야마구치와 히로시마에선 음식점 영업시간이 오후 8시까지로 제한되고 주류 제공도 중단된다.

일본 정부가 이처럼 주요 도시에서 긴급 방역조치에 나선 것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공영방송인 NHK 집계에 따르면 전날 일본 전역에서 확인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480명으로, 지난해 9월 11일 이후 약 4개월만에 첫 8000명대를 기록했다.

1주일 전인 지난 1일 534명과 비교하면 16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특히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의 지역 감염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전날 광역지자체별 하루 확진자 수를 보면 오키나와가 1759명으로 가장 많았고, 도쿄 1224명, 오사카 891명, 히로시마 547명 순이었다. 이에 따라, 도쿄는 코로나19 방역 인증 음식점이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손님 수를 오는 11일부터 8명 이하에서 4명 이하로 제한하기로 했다. 도내 약 12만개 음식점 중 인증점은 10만2000여곳(약 85%)이다.

니가타는 전날 독자적으로 코로나19 경보를 발령하면서 음식점 손님을 정원의 50% 이하로 제한할 것을 사업자와 주민에게 요청했다. 김진수기자 kim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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