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현대모비스, "수비 나쁘지 않아" .. 한국가스공사, "선수들에게 미안해"

김대훈 2022. 1. 9.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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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양 팀 감독의 희비가 엇갈렸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9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79–75로 꺾고 주말 연전 2연승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한 현대모비스는 16승 14패를 기록하며 4위를 유지했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공격 리바운드를 5개를 잡았고, 세컨 찬스 득점에서 10-0으로 앞섰다. 라숀 토마스(198cm, F)도 골밑에서 정확한 마무리를 통해 10점을 올렸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 장재석(203cm, C)과 에릭 버크너(206cm, C), 토마스를 앞세워 골밑을 공략했다. 세 선수는 15점을 합작하며 팀 득점의 대부분을 책임졌다.

전반전을 39-37로 마친 현대모비스는 3쿼터 기세를 이어갔다. 토마스와 이우석이 내·외곽에서 14점을 기록하며 한국가스공사의 수비를 흔들어놨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치열한 공방전을 다퉜다. 특히, 함지훈(198cm, F)의 활약이 빛났다. 그는 골밑에서 중심을 잡으며 득점이 필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올렸다. 또한, 경기 막판 천금 같은 자유투 득점까지 성공했다. 그의 활약 속에 현대모비스는 어렵게 승리를 따내며 원정 2연전 모두 승리를 거뒀다.

유재학 감독은 “선수들이 몸이 무거워서 제대로 뛰지 못했다. 전반전 끝나고 상위권으로 올라가는 팀은 실책을 줄이고 더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수비는 나쁘지 않았다. 로테이션 과정에서 약속이 안 된 경우가 있었지만, 나름 괜찮았다. 공격에서는 체력이 떨어진 부분이 컸다”며 수비는 괜찮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도 이기고 있었는데, 추격을 계속 허용했다. 버티기는 했다. 삼성과의 경기에서 바짝 정신을 차려야 한다”며 선수들이 4쿼터에 좀 더 집중력을 지녀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토마스는 이날 28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팀의 위기 상황마다 공격 리바운드 및 득점을 만들어냈다.

유 감독은 “토마스가 어려울 때 공수에서 다 잘해줬다. 슛 연습을 제일 열심히 한다. 경기 막판 (함)지훈이가 준 패스를 받아 올린 득점이 중요했다. 슈팅력이 좋다고 뽑았는데, 생각보다 없었다. 그러나 계속 연습하면서 자유투나 미드-레인지 슈팅이 좋아졌다”며 토마스가 해결하는 부분이 많았다고 전했다.


반면,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9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게 75-79로 패했다. 이날 패한 한국가스공사는 13승 18패를 기록하며 8위로 내려갔다.

한국가스공사는 1쿼터 양준우(185cm, G)와 두경민(183cm, G)이 8점을 합작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또한, 5명의 선수가 득점을 올리는 등 원활한 볼 흐름을 보였다.

한국가스공사는 2쿼터 ‘두-낙’ 콤비가 9점을 올렸고, 클리프 알렉산더(203cm, F)도 적극적으로 골밑을 파고들어 파울을 얻어내 자유투 득점으로 4점을 만들어냈다.

3쿼터를 37-39로 시작한 한국가스공사는 외곽슛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홍경기(184cm, G)와 두경민이 3점 4개를 기록하며 현대모비스의 외곽 수비를 무너트렸다.

한국가스공사는 4쿼터 홍경기와 알렉산더가 추격의 선봉장으로 나서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두 선수의 활약으로 72-72, 동점까지 만들었다. 다만, 막판 뒷심이 부족하면서 역전까지는 만들어내지 못했다.

유도훈 감독은 “체력이 문제다. (김)낙현이, (두)경민이가 많은 책임을 지고 있기에 미드-레인지에서 해결할 선수가 없다. 국내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니콜슨의 대체 선수를 찾고 있으나, 어려웠다. 다음 경기에서 포워드진들의 득점이 나와줘야 한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며 선수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홍경기는 이번 경기에서 19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한국가스공사는 그의 3점 덕에 4쿼터 추격할 수 있었다.

유 감독은 “열심히 했다. 오늘 경기로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적은 나이가 아님에도 계속 노력했다. 어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플레이를 펼쳤다. 기복 없이 적극성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홍경기를 칭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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