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성 대신 캐스터네츠'..에이티즈, 6천명 관객과 월드투어 포문[종합]

이다겸 2022. 1. 9.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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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에이티즈(ATEEZ)가 6천명 관객을 동원하며 월드투어 서울 공연을 성료했다.

에이티즈(홍중, 성화, 윤호, 여상, 산, 민기, 우영, 종호)는 9일 오후 5시 서울 올림픽홀에서 2022 월드투어 ‘더 펠로우십 : 비기닝 오브 디 엔드(THE FELLOWSHIP : BEGINNING OF THE END)’ 공연을 열고 팬들과 만났다.

이날 ‘원더랜드 : 심포니 넘버.9 “프롬 더 원더랜드”(WONDERLAND : Symphony No.9 “From The Wonderland”)’로 공연의 포문을 연 에이티즈는 “2년 만에 서울 올림픽홀에서 함께 한다. 월드투어의 시작을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어서 설레고 떨린다”면서 "이번 월드투어 부제는 지금 저희의 상황과 잘 맞는 공연인 것 같다. 공연을 하기까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 '오랜 기다림의 끝에 새로운 시작이 있구나'라는 생각으로 콘서트를 준비했다. 오늘 공연이 서울 공연의 마지막이지만, 오늘 공연을 시작으로 팬분들과의 긴 기다림의 끝이 났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2년 간 팬분들과 직접 만날 수 없어서 아쉬웠지만, 팬분들이 보여주신 사랑 덕에 우리의 유대감은 꾸준히 이어졌던 것 같다. 어이이지가 성장한 모습을 보여 드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2021년과 2022년을 힘차게 달려온 것 같다. 후회하지 않게 오늘을 함께 박살 내보자"라고 말해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다음으로는 데뷔곡 ‘해적왕’ 리믹스와 ‘세이 마이 네임(Say My Name)’ 무대를 펼쳤다. ‘해적왕’ 리믹스 무대에서는 멤버들의 칼군무와 해적 콘셉트를 강조하는 깃발 소품이 돋보였고, ‘세이 마이 네임’에서는 에이티즈표 강렬한 퍼포먼스로 현장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흰색 슈트로 의상을 갈아입고 등장한 에이티즈는 ‘유토피아(Utopia)’, ‘베러(Better)’, ‘스틸 히어(Still Here)’, ‘웨이브(Wave)’ 무대를 연이어 선보였다. 특히 ‘유토피아’에서 안개 효과와 함께 등장한 에이티즈는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에이티즈는 “팬분들이 캐스터네츠로 응원을 해 주셔서 색달랐던 무대다. 우리들 만의 소통법을 만들어 보자. ‘네’면 캐스터네츠를 한 번 치고, ‘아니오’면 두 번 쳐 달라”라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은 직접 팬들과 함께 응원법을 연습해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었다. 또 팬들이 준비한 플랜카드를 직접 읽어 주며 소통에 나서기도 했다.

멤버들은 “오늘 무대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 마지막 날이라 마음이 싱숭생숭하다. 오늘까지 꿈 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 꿈 같은 무대 한 번 보여드리겠다”면서 가면 무도회를 연상케 하는 ‘인셉션(INCEPTION)’ 무대를 시작했다.

이어 ‘데자부(Deja Vu)’, ‘불놀이야(I’m The One)’, ‘할라 할라(HALA HALA)’, ‘앤서(Answer)’, ‘선도부’, ‘춤을 춰’, ‘멋’ 등 20여곡의 무대를 선보인 에이티즈는 격렬한 칼군무에도 흔들리지 않는 라이브를 선보여 실력을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로키(ROCKY)’와 ‘테이크 미 홈(Take Me Home)’ 등의 무대를 최초 공개해 올림픽홀을 뜨겁게 달궜다. 멤버들은 ‘‘팬분들이 테이크 미 홈’을 많이 기다렸다고 들었다. 멤버들끼리 '이 안무가 어떻게 나올까' 궁금했는데, 처음 안무가 나오고 열광했다. 너무 섹시했다. 연습생 때 많이 했던 스타일이라 그 때 생각도 나는 것 같다”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팬들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 지침 준수를 위해 함성 대신 캐스터네츠로 에이티즈의 무대에 화답했다. 뿐만 아니라 멤버들의 요청에 맞춰 파도타기를 하거나, ‘가장 큰 행복이자 기쁨 언제나 빛나게 해줄게’라는 내용이 적힌 깜짝 슬로건 이벤트로 팬심을 드러냈다.

2018년 10월 데뷔한 에이티즈는 약 4개월 만에 ‘에이티즈-더 익스페디션 투어(ATEEZ-The Expedition Tour)’로 북미 5개 도시와 유럽 10개 도시 전석 매진을 이뤄내 ‘글로벌돌’의 초석을 다졌으며, 2020년 2월 발표한 '에이티즈 월드투어 더 펠로우십: 맵 더 트레저(ATEEZ World Tour The Fellowship: Map The Treasure)'는 당시 K팝 사상 단일 투어로써 최단 기간 내 10만 명 모객을 이뤄냈다.

또 탄탄한 세계관과 완벽한 라이브, 무대 위의 빛나는 퍼포먼스로 실력을 인정받으며 꾸준히 성장해 온 이들은 특히 최근 ‘제로 : 피버 파트 3(ZERO : FEVER Part.3)’로 ‘빌보드 200’에 42위로 첫 진입해 포브스, 롤링스톤 등 유력 외신에서 호평 세례를 받으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에이티즈는 서울을 시작으로 시카고, 애틀랜타, 뉴어크, 달라스, 로스앤젤레스까지 미국 5개 도시, 2월부터 3월까지 암스테르담, 런던, 파리, 베를린, 바르샤바, 마드리드까지 유럽 6개 도시까지 총 12개 도시에서 2022 월드투어 ‘더 펠로우십 : 비기닝 오브 디 엔드’ 공연을 펼친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lKQ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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