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카바디 국대 이장군 "인도 BTS..공항 프리 패스"

김한나 온라인기자 2022. 1. 9.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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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MBC 방송 캡처


‘복면가왕’ 얼음왕자는 이장군 선수였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겨울아이에 도전하는 복면 가수 8인의 노래가 귀호강을 선사했다.

이날 1라운드 두 번째 대결은 얼음왕자와 얼음공주가 붙었다. 두 사람은 데이브레이크 ‘들었다 놨다’를 선곡했다.

달콤하면서 허스키한 목소리를 자랑하는 얼음왕자와 맑고 청아한 얼음공주의 음색이 판정단의 마음을 몽글몽글하게 만들었다.

대결 결과 16 대 5로 얼음공주가 승리해 2R에 진출했다. 솔로곡 izi ‘응급실’을 부르며 복면을 벗은 얼음왕자의 정체는 카바디 국가대표 이장군 선수로 밝혀졌다.

MBC 방송 캡처


노래가 타고났다는 말에 이장군 선수는 “목소리 좋다고 해주시니까 너무 감동 받았다. 처음에 배우라고 추측했을 때 엄청 좋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인도 전통 스포츠인 카바디다. 인도의 슈퍼스타 이장군 선수는 “2014년 인천 아시안 게임이 끝나고 그때 눈에 띄어서 인도 프로리그에 처음 가서 생활을 했다”라고 전했다.

대한민국이 인도를 꺾은 적이 있다는 말에 그는 “지금까지 인도가 아시안게임을 해오면서 전승으로 금메달을 따왔었는데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때 대한민국이 예선에서 인도를 이기면서 동메달을 획득했다”라고 말했다.

인도에서 인기가 많냐는 물음에 이장군 선수는 “저를 소개할 때 인도의 BTS라고 소개한다. 2014, 5년 당시 제가 인기가 조금 더 많았던 거 같다. 지금은 약간 건드리면 안 된다”라고 밝혀 폭소케 했다.

인도 공항에서 프리패스로 통과된다는 말에 그는 “인도 공항은 보안이 철저해서 군인들이 공항을 지키고 있고 검사를 한다. 군인이나 공항 직원들이 저를 알아보면 여권 검사도 없이 바로 통과해준다”라고 말해 깜짝 놀라게 했다.

카바디를 홍보하기 위해 예능에 나왔다는 이장군 선수는 “카바디라는 종목이 한국에서 비인기 중 비인기 종목이다. 지인들은 인도에서 인기 많으니까 왜 한국 오냐, 인도에서 살라고 했는데 그렇게 살게 되면 한국에 있는 카바디 국가대표 선수들과 어린 친구들이 힘들고 저만 잘 되기 때문에 포기했다. 한국에 와서 카바디를 알려서 모든 선수가 잘됐으면 해서 나왔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2022년 소망을 묻자 그는 “2022년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있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큰 목표다. 카바디를 알려서 하고자 하는 선수들이 생계 걱정 없이 마음껏 운동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MBC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5분에 만나볼 수 있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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