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승객 조속 귀국' 외교채널로 카자흐 당국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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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당국이 시위대에게 점거됐던 알마티 공항 통제권을 되찾으면서 정부가 한국인 승객·승무원 귀국을 위한 외교 협의에 주력하고 있다.
9일 외신 등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인 알마티 국제공항은 앞서 시위대의 습격을 받은 뒤 다시 카자흐스탄 당국의 통제에 들어왔지만, 아직 재개장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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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카자흐스탄 당국이 시위대에게 점거됐던 알마티 공항 통제권을 되찾으면서 정부가 한국인 승객·승무원 귀국을 위한 외교 협의에 주력하고 있다.
9일 외신 등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인 알마티 국제공항은 앞서 시위대의 습격을 받은 뒤 다시 카자흐스탄 당국의 통제에 들어왔지만, 아직 재개장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타르타스 통신은 이날 카자흐스탄 산업인프라개발부가 "알마티 공항은 도시 상황이 안정화되면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며 "기술적으로는 개장 준비가 된 상황"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도 알마티에 계류 중인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신속하게 출발할 수 있도록 외교채널을 통해 현지 중앙정부에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수도 누르술탄에 주재하는 한국 대사가 카자흐스탄 외무부 고위 관계자와 만나 조속한 출발 및 귀국을 위한 절차적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일 밤 알마티 공항에 도착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는 시위대의 난입으로 공항 운영이 중단되면서 인천공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발이 묶였다.
한국인 승객·승무원 37명 가운데 22명은 자택이나 지인의 집으로 이동했고 15명(승객 7명과 승무원 8명)은 현지 호텔에 피신해 머무르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선은 현지에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체류 지원을 할 것"이라며 공항이 열리면 최우선으로 귀환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앞서 설명했다.
외교부는 정의용 장관 주재로 전날 주카자흐스탄 대사관과 주알마티 총영사관 등이 참여하는 화상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이날도 최종문 2차관 주재 대책회의를 했다.
아울러 비상대책반을 가동해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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