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20-10' 현대모비스, 한국가스공사 홈 5연패 밀어 넣다

[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현대모비스가 라숀 토마스를 앞세워 2연승을 달렸다. 한국가스공사는 홈 5연패에 빠졌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9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맞대결에서 79-75로 이겼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17승 14패를 기록하며 3위 안양 KGC인삼공사와 격차를 1.5경기 차이로 좁혔다. 가스공사는 18번째 패배(13승)이자 홈에서 5경기 연속으로 졌다.

라숀 토마스는 28점 10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이우석(16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과 김국찬(12점)은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홍경기(19점 3점슛 5개 4리바운드), 클리프 알렉산더(16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 두경민(15점 6어시스트), 김낙현(10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이대헌(10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고른 활약에도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12월 26일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에서 65-104, 39점 차이로 크게 졌다. 2주 만에 다시 만났다.

유도훈 가스공사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3라운드 맞대결은 경기 내용이 없어 분석할 게 없었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방향이 나왔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다”며 “홈에서 빨리 이기는 농구를 보여드리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전술, 전략이 잘못되어 대패를 당하는 건 아니다”라며 LG와 특별히 다르지 않게 경기를 할 거다. 이관희와 이재도를 막듯이 똑같이 수비를 할 거다”고 했다.

이날 경기는 지난 3라운드 맞대결과 달리 팽팽한 접전이었다. 전반까지는 최다 점수 차이가 7점 이었으며 역전만 9번 반복되었다.

3쿼터에는 양팀이 한 번씩 흐름을 잡았다. 가스공사가 5분 53초를 남기고 50-43, 7점 차이로 앞섰다. 현대모비스는 이 때부터 4분 20여초 동안 16-3의 우위 속에 59-53, 6점 차이로 역전했다.

현대모비스의 61-57, 4점 우위 속에 양팀은 4쿼터를 맞이했다. 현대모비스가 이우석의 3점슛으로 70-63으로 앞섰다. 가스공사도 홈에서 쉽게 물러서지 않으며 연속 6득점으로 1점 차이로 좁혔고, 2분 58초를 남기고 결국 72-72, 승부를 동점으로 만들었다.

현대모비스는 함지훈과 토마스의 연속 득점으로 4점 차이로 앞섰지만, 홍경기에게 3점슛을 허용했다.

함지훈의 자유투 1개를 더해 77-75, 2점 차이로 앞선 현대모비스는 33.1초를 남기고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이우석의 3점슛과 김낙현의 3점슛이 빗나갔다. 현대모비스는 4.8초를 남기고 마지막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김국찬이 2.2초를 남기고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2개 모두 넣어 승리를 확정했다.

#사진_ 윤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