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홍 후유증 털고 전열 재정비 尹 "병사 월급 2027년까지 2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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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9일 선대본부의 기본 틀을 확정하는 등 내분 사태 봉합 뒤 첫 출정을 앞두고 전열재정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윤석열 대선 후보도 이날은 공개일정 없이 정책 공약 점검과 함께 선대위 관계자들과 대선전략을 점검하는 등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또 병사 공약 200만원 시대 공약도 내놨다.
윤 후보는 "병사 봉급 월 200만원"이라며 한줄짜리 10자 단문 형식으로 공약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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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정권교체동행委 직접 위원장 맡기로
"전체 이용가 게임물, 본인인증 의무 제외"
국민의힘은 이번주부터 심기일전을 통해 지지율 반등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대선을 60여일 앞두고 등돌린 2030세대 유권자 표심 확보가 발등에 떨어진 불이 되고 있어 안팎으로 마음이 급해 보인다.
국민의힘이 이날 공개한 '슬림형 선대본부'는 기존 선대위의 6개 총괄본부체계를 선개대책본부와 정책본부 2개로 축소 재편하는 내용이 골자다. 선거와 정책 본부장은 각각 권영세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지휘권을 잡았다.
기존 후보 비서실에 있던 일정·메시지 기능도 선거대책본부로 이관해 일원화하고 선거대책본부의 상황실은 선거 관련 전반 사무를 통할·조정하는 실질적 역할을 맡는다. 지나치게 조직이 방대한 반면 효율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새시대준비위원회'도 '정권교체동행위원회'로 명칭을 바꿔 윤 후보가 위원장을 맡아 직접 진두지휘하기로 했다.
윤 후보도 전날 당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최근 벌어진 일련의 당 내분 사태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히며 당원들의 이해를 구했다.
윤 후보는 "제 결단에 실망하거나 섭섭한 마음이 있으시다면 풀리실 때까지 계속 회초리를 맞겠다"며 "모든 잘못은 오롯이 대통령 후보인 제게 있다.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의 집권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윤 후보는 이번 주 경선 경쟁상대였던 홍준표 의원과 회동을 추진하고 있어 원팀 퍼즐맞추기가 완성될지 주목된다. 여기에 유승민 전 의원과도 면담을 검토 중이다. 순조롭게 원팀이 완성된다면 11월 5일 대선 후보 선출 두달여만에 드림팀 구성이 완료되는 셈이다.
윤 후보는 정책공약도 잇따라 내놨다. 우선 전체 이용가 게임물은 본인인증 의무 대상에서 제외하고 병사 월급을 200만원으로 높이겠다고 했다. 온라인 게임물이 2030세대에 민감하게 작용한다는 점에서 이들 표심을 직접 겨냥한 맞춤 공약으로 보인다.
또 병사 공약 200만원 시대 공약도 내놨다. 윤 후보는 "병사 봉급 월 200만원"이라며 한줄짜리 10자 단문 형식으로 공약을 냈다. 지난 6일 '성범죄 처벌 강화 무고죄 처벌 강화', 7일 '여성가족부 폐지'에 이은 세번째 단문 공약이다. 앞서 이재명 후보도 지난해 12월 병사 월급을 2027년까지 200만원 이상으로 상향하겠다고 밝혀 월급 인상 경쟁도 불이붙은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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