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했던 복귀전' 이원정 "아직도 다리가 후들거려요"

하남직 2022. 1. 9. 18: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원정(22·GS칼텍스)은 "아직도 다리가 후들거린다"고 털어놨다.

나이에 비해 많은 106경기를 뛴 세터 이원정에게도, 부상 후 처음 치르는 개인 통산 107번째 경기는 특별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이날 이원정을 '선발 세터'로 썼다.

무척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나간 것처럼 보였지만, 이원정은 경기 뒤 "정말 긴장했다"며 "아직 다리가 후들거리고 온몸이 떨린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재활 마친 이원정 (서울=연합뉴스) GS칼텍스 세터 이원정이 9일 서울시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의 홈경기 중 동료 유서연과 손을 마주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이원정(22·GS칼텍스)은 "아직도 다리가 후들거린다"고 털어놨다.

나이에 비해 많은 106경기를 뛴 세터 이원정에게도, 부상 후 처음 치르는 개인 통산 107번째 경기는 특별했다.

이원정은 9일 서울시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의 홈경기에서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해 8월 왼쪽 손목 수술을 한 이원정은 5개월여의 재활을 마치고, 올 시즌 첫 경기에 나섰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이날 이원정을 '선발 세터'로 썼다. 이원정은 1, 2세트를 홀로 책임지고, 3세트 초반에 안혜진과 교체됐다.

차상현 감독은 "이원정이 걱정했던 것보다 경기 운영을 잘했다. 팀 운영에 여유가 생겼다"고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날 GS칼텍스는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18 25-15 25-20)으로 눌렀다.

이원정의 부상 복귀전 (서울=연합뉴스) GS칼텍스 세터 이원정이 9일 서울시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의 홈경기 중 사인을 내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무척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나간 것처럼 보였지만, 이원정은 경기 뒤 "정말 긴장했다"며 "아직 다리가 후들거리고 온몸이 떨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시즌 GS칼텍스에 합류한)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와는 2∼3일 손발을 맞추고서 오늘 실전을 치렀다"며 "이겨서 다행이다. 모마와의 호흡은 만족스럽지 않다. 아직 해야 할 게 많다"고 자책하기도 했다.

하지만 꽤 긴 재활을 마치고, 코트에 선 자신을 응원하고 싶은 마음도 샘솟는다.

이원정은 "재활을 하면서 힘들고, 지친 느낌이었다. 선배들이 잘 도와줘서 이겨냈다. 선배들께 고맙고, 나도 응원하고 싶다"고 수줍게 웃었다.

이원정은 가끔 왼쪽 손목에 통증을 느낀다. 하지만 TV로 중계를 지켜보는 과거로 돌아갈 생각은 없다.

이원정은 "통증도 이겨내야 한다. 경기를 뛰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며 "이번 시즌을 잘 마치겠다"고 다짐하듯 말했다.

jiks79@yna.co.kr

☞ 김동연 "文정부 부동산대책 대통령 보고 중 고성 오가며 싸워"
☞ 윤석열발 '멸공 인증' 릴레이…2030 취향저격? 역풍?
☞ 리조트 "불만 후기 쓰셨나요? 1억원 손배소 갑니다" 위협
☞ '이재명 소통채널'서 "예쁘십니다"…'얼평논란' 담당자 해촉예정
☞ 폭포 구경 중 절벽 붕괴…7명 사망
☞ 고깃집에서 인질극 벌인 남성 "사형시켜 달라"
☞ 정용진 "좌우 없이 다같이 멸공 외치자"…조국 트위터 글엔 "리스펙"
☞ 생후 7개월 에버랜드 호랑이 음식 먹고나서 숨져…기도폐쇄 원인
☞ '아름다운 강산' 부른 블루스 보컬 원조, 가수 박광수 별세
☞ 눈 구경에 몰려든 차 수천대 고립…차량 안에서 21명 동사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