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으로 가는 좋은 길..해양 폐기물로 꾸몄어요"
폐플라스틱·스티로폼 활용
" '자연으로 가는 가장 좋은 방법(Your Best Way to Nature)'을 보여주는 곳."
코오롱FnC가 전개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가 10일 제주 탑동에 '솟솟리버스(RE:BIRTH)' 매장의 문을 연다.
솟솟리버스는 'WASTE LESS, WEAR LONGER'를 슬로건으로 코오롱스포츠의 모든 친환경 활동을 담고자 했다. 코오롱스포츠는 아웃도어 활동을 위한 다양한 제품을 제안하는 브랜드로 고객의 안전을 위해서 사용하는 소재와 공정이 자연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리버스의 사전적 의미는 부활·재탄생이다. 솟솟리버스는 그 이름처럼 상품, 건물 그리고 지역의 재탄생이란 의미를 담은 공간이다.
10일 정식 오픈을 앞두고 지난 7일 방문한 솟솟리버스 매장에서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독특한 인테리어였다. 솟솟리버스는 건물에 원래 입점해 있던 점포의 기존 인테리어를 철거하고 최소한의 마감만을 거쳐 매장을 꾸몄다. 마치 공사를 하다 만 건물 같은 느낌을 주는데, 별도의 마감재를 최소화하고 건물 자체의 구조를 그대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인테리어 공사를 위해 자재를 덧붙이고, 도색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오염을 막기 위한 선택이라는 설명이다.
솟솟리버스가 자리 잡은 탑동은 한때 번영했다 쇠락했는데 최근 프라이탁, 이솝, 아라리오 뮤지엄 등이 문을 열며 MZ세대의 핫플레이스로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솟솟리버스도 탑동이라는 지역의 부활을 이끌고 있다.
솟솟리버스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코오롱스포츠가 업사이클링한 '코오롱스포츠 리버스' 상품이다. 코오롱스포츠 리버스 상품은 코오롱스포츠의 1~2년 차 재고를 리디자인한 것이 특징으로, 모두 솟솟리버스에서만 판매하는 한정판 제품이다. 바지를 새롭게 디자인해 크롭 디자인의 아우터로 만든 것이 대표적이다. 고객들의 선택을 받지 못해 그대로 폐기될 뻔한 제품들이 새롭게 태어나 다시 한 번 소비자들을 만날 수 있게 된 것이다.
제품들이 전시된 행거부터 테이블, 선반, 의자 등의 집기류는 제주도에서 수거한 해양 폐기물을 활용해 제작했다. 버려진 플라스틱 통과 스티로폼 부표 등이 사용됐는데 판매 상품뿐 아니라 매장을 이루는 요소는 물론 과정까지도 지속가능성에 대해 고민한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솟솟리버스 2층으로 올라가면 코오롱FnC의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 '래코드'의 제품들을 살펴볼 수 있다.
[제주 =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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