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정부'라더니.. 대졸 취업률은 바닥 [심층기획-'일자리 정부' 헛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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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대졸자 취업률이 65%대로 떨어졌다.
정부가 취업률 통계를 낸 이후 최저치다.
취업률이 65%대를 기록한 건 2011년 교육과학기술부(현 교육부)가 통계 기준을 '직장 건강보험 가입자'에서 '행정 데이터베이스(DB)에서 검증된 이'로 전환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여기에 청년들이 일할 양질의 일자리 확대 정책보다 취업률 제고를 위해 정부의 재원을 활용한 노인 단기 일자리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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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코로나로 고용 한파"
재계선 "친노동정책 부작용"
문재인정부가 청년 일자리를 최우선 국정과제로 천명했던 것에 비춰 보면 원인을 들여다보지 않을 수 없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불가피했다고 설명한다. 물론 코로나19로 전세계 경제가 경험한 적 없는 불황을 겪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일자리 미스매치 등 구조적인 원인과 함께 친노동정책 등 정책적 문제점도 간과할 수 없다는 지적이 따른다.
김용춘 한국경제연구원 고용정책팀장은 “코로나19에서 벗어나면 일자리 지표의 일시적인 반등은 있겠지만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기업을 향한 과도한 규제를 완화하고, 대학에서는 산업계 수요에 맞춰 학과를 개편하는 방안을 고민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필재·안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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