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중교통으로 서울 번화가 누비며 청년·민생 스킨십

고동욱 2022. 1. 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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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9일 서울 지역에서 표심 공략에 나섰다.

특히 이 후보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젊은 층이 주로 모이는 번화가를 누비며 호흡을 맞췄다.

홍대 앞의 한 카페로 이동한 이 후보는 배달 아르바이트생 및 취준생 등 청년들과의 '국민 반상회'를 진행했다.

이 후보는 플랫폼 노동의 현실과 치솟는 주거비로 인한 어려움, 젠더 갈등 등 청년층의 이야기를 들은 뒤 '성장의 회복'을 통한 근본적인 해결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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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홍대서 소상공인·청년과 간담회..SNS로는 부동산 공약 등 발표
시민들과 기념촬영하는 이재명 대선 후보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에서 시민들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1.9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김수진 홍준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9일 서울 지역에서 표심 공략에 나섰다.

특히 이 후보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젊은 층이 주로 모이는 번화가를 누비며 호흡을 맞췄다.

동시에 코로나 손실보상, 플랫폼 노동과 알바 등 시민의 고단한 삶과 직결되는 민생 문제에 집중했다.

밀착형 정책 역량을 보여줌으로써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이대남' 구애 행보와 대비 효과를 극대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코로나19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전날 일정을 취소한 이 후보는 이날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자 서울 대학로에서 일정을 재개했다.

한 소극장에서 손실보상 사각지대 업종 소상공인과 간담회를 가진 이 후보는 공연기획업·꽃집·헬스클럽 등 운영자들의 어려움을 듣고, 현금 지원·선지원·완전 지원 등의 3대 원칙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어 대학로에서 지하철을 타고 홍대입구로 이동했다.

지하철에서는 깜짝 라이브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그는 지하철역에서 마주친 직장인과 대화하며 "제가 80년대 학번인데, 그때는 웬만한 대학의 웬만한 학과만 나와도 웬만한 기업에서 정년을 보장했는데 요즘은 너무 살벌하다. 기술도 발전하고 교육 수준도 높은데 왜 사람들의 삶은 나빠질까. 제가 제일 고민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이 자신을 돌봄 노동자라고 소개하며 돌봄 공약에 관해 묻자 "돌봄 대상을 많이 넓혀야 하고, 돌봄 노동자의 처우를 개선해 좋은 일자리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탈모 건보적용 공약에 대한 질문에는 "아마 해야 할 것이다. 약값이 확 떨어지고 재정부담도 거의 안 든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홍대입구역에 내려서도 다가오는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셀카' 촬영에 응했다.

홍대 앞의 한 카페로 이동한 이 후보는 배달 아르바이트생 및 취준생 등 청년들과의 '국민 반상회'를 진행했다.

이 후보는 플랫폼 노동의 현실과 치솟는 주거비로 인한 어려움, 젠더 갈등 등 청년층의 이야기를 들은 뒤 '성장의 회복'을 통한 근본적인 해결을 약속했다.

그는 "우리 사회의 모든 문제, 핵심적 모순이 청년들을 통해 분출되고 있다"며 "사회문제 해결은 곧 청년 문제 해결"이라고 강조했다.

또 "저도 아이들이 있는데, 보면 미안하다. 취직도 못하고 있다"며 "그렇게 만든 건 기성세대의 무책임 또는 방치"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민생형 공약을 쏟아냈다.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 시리즈를 통해 "전자제품과 가전제품의 소비자 수리권을 확대하겠다"고 밝혔고, '명확행(이재명의 확실한 행복)' 공약 시리즈로는 비정규직 문제 해법으로 경기도에서 시행한 공정수당의 확대를 제시했다.

이어 '무한책임 부동산 공약' 시리즈의 5번째로 분양가 상한제의 민간 도입 및 분양 원가 공개 확대,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를 비롯한 서민·실수요자들을 위한 정책 모기지 확대 등을 약속했다.

이는 내 집 마련의 꿈이 멀어진 데 좌절감을 느끼는 사회 초년생·신혼부부 등 청년 세대의 민심을 다독이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코로나 검사를 받기 위해 전날 취소한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관련 일정은 추후 다시 잡을 계획이다.

snc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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