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이 주관해 중기 수출 돕는 사업에 171억 투입

방은주 기자 2022. 1. 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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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주관기업)이 보유한 해외 기반(인프라)과 관계망(네트워크)을 활용해 해외진출 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해외 마케팅과 시장개척을 돕는 사업을 중기부가 시행한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해외진출지원 활동을 추진하는 '대중소동반진출지원 사업'의 주관기업을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주관기업으로 사업 참여를 원하는 대기업과 공공기관은 ▲한류연계 해외마케팅 지원 ▲해외홈쇼핑 방송 지원 ▲해외거점 활용 동반진출 지원 등 3가지 유형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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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대중소동반진출지원 사업 시행..1200개 중기 지원

(지디넷코리아=방은주 기자)대기업(주관기업)이 보유한 해외 기반(인프라)과 관계망(네트워크)을 활용해 해외진출 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해외 마케팅과 시장개척을 돕는 사업을 중기부가 시행한다. 총 171억원을 투입해 1200개사를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해외진출지원 활동을 추진하는 ‘대중소동반진출지원 사업’의 주관기업을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주관기업은 중소기업(참여기업)이 참가하는 대중소동반진출 과제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주체로 대기업, 중견기업, 공공기관이 신청 대상이다. 이 사업은 중기 수출 확대를 위해 대기업이 보유한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것으로 대기업 보유한 해외 유형 자원(해외법인·사무소, 온·오프라인 유통망 등)과 무형 자원(상표 인지도, 해외마케팅 역량 등)을 활용한다.

사례가 있다. 일본 라쿠텐사 5G 기지국용 정류기 공동 수주가 그 예다. 5G 기지국 정류기 및 배터리 개발에 성공한 장비제조 업체 A사와 B사는 일본 시장에 이미 진출해 있던 팬택씨엔아이엔지니어링(주관기업)과 협력해 새로운 정류기 및 배터리 공급업체를 찾고 있던 라쿠텐사에 공동 수주를 추진, 경쟁업체들과 치열한 수주 경쟁에서 사업을 수주했지만 방폭인증 취득과정에 문제가 생기며 어려움을 겪었다.

방폭인증은 폭발 위험이 있는 환경에서 사용하는 전기·전자기기 폭발을 예방하거나, 폭발에 의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적용되는 국제인증으로 일본은 방폭인증을 별도로 취득해야 한다. 다행히 전자기기 방폭인증 관련 기술을 보유한 주관기업 지원으로 인증취득 문제를 해결했고, A사와 B사는 라쿠텐사 맞춤 5G 정류기 및 배터리 개발을 완료했다. A사와 B사는 올해 약 30억원의 수출실적 달성이 예상된다.

인도네시아 홈쇼핑 방송 판매 사례도 있다. 주방용품 생산업체 C사는 프라이팬 신제품을 출시했지만 상표(브랜드) 인지도가 부족해 판매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자 해외진출을 통한 판로 확대를 모색, 동반진출사업에 참여했다. GS홈쇼핑사는 C사 신제품의 디자인과 품질이 동남아 국가 중 인도네시아 시장에 적합한 것으로 판단, 현지인이 가장 선호하는 쇼호스트를 섭외해 홈쇼핑 방송을 통해 제품을 출시했다.

C사는 총 4회 홈쇼핑 방송으로 약 10억원의 수출실적을 달성했고, 현지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하는 부가효과도 누렸다. 해외동반진출 사업은 이런 상생협력으로 지난해 75개 과제에 중소기업 1542개사를 지원했고, 총 수출액 1981억원을 달성했다.

주관기업으로 사업 참여를 원하는 대기업과 공공기관은 ▲한류연계 해외마케팅 지원 ▲해외홈쇼핑 방송 지원 ▲해외거점 활용 동반진출 지원 등 3가지 유형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한류연계 해외마케팅 지원: 문화 콘텐츠 전문 대기업이 주관기업으로서 한류 행사를 기획·운영하고, 중소기업들은 행사 방문자 등을 대상으로 판촉 행사와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해외판로를 개척하는 사업이다. 지원항목은 시장조사 및 인증 비용과 공간임차료 및 장치·설치비, 판촉비, 홍보비 등이다.

해외홈쇼핑 방송 지원: 국내 홈쇼핑사(주관기업) 상품담당이 현지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은 우수 중기 제품을 선별해 시장선정, 방송 상담(컨설팅), 영상 제작지원, 해외 홈쇼핑 방송편성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항목은 홈쇼핑 방송 삽입 영상 제작비, 포장 변경, 번역(설명서, 포장외관) 비용 등이다.

해외거점 활용 동반진출 지원: 현지에 기 진출해 법인, 공장 운영 등의 거점을 보유한 대기업이 중소기업에게 필요한 해외 수주 교섭부터 시장조사, 제품·기술 현지화, 현지법인 설립 및 사후관리까지 단계별로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지원항목은 시장조사와 교육 및 상담(컨설팅) 비용, 현지화 개발비, 제품 운송비, 설비투자 비용 등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공장설립 및 대규모 설비투자가 필요한 과제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총사업비가 30억원 이상이고, 중소기업 지원한도를 확대한 전략과제를 신설해 시범 운영한다. 일반과제는 최대 1억원이지만 전략과제는 최대 2억원까지 확대, 지원한다.

주관기업(대기업, 공공기관) 선정이 완료되면 참여기업(중소기업) 모집공고가 각 주관기업의 과제별 일정에 따라 개별 공지된다. 대중소동반진출지원 사업 주관기업 참여를 원하는 대기업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누리집에서 공고문과 사업절차, 신청양식 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중기부 강기성 글로벌성장정책과장은 "중기부는 대중소동반진출 사업을 통해 대기업이 중소기업 수출을 지원하는 상생협력의 기반을 제고하고 앞으로도 우수한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방은주 기자(ejbang@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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