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횡령범, 회장 지시로 금괴 절반 보냈단 주장은 허위"

9일 입장문서 "이모씨 법무법인에 내용증명 보내 사실관계 확인"

4일 서울 강서구 오스템임플란트 본사./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오스템임플란트는 회삿돈 1980억원을 빼돌린 전 재무팀장 이모씨(45)씨가 자신이 사들인 금괴 절반을 회사 회장에게 보냈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명백한 허위 주장이라는 입장을 9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6일 이씨 은신처에서 308억원(1㎏짜리 금괴 430개) 상당의 금괴를 압수했다.

회사는 이날 오후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특정 언론은 이씨가 회장을 독대해 지시를 받은 적이 있고, 금괴 절반가량을 보낸 것으로 보도했다"며 "이에 대해 이씨 변호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에 내용증명을 보내 확인한 결과 그런 사실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이씨와 이씨 가족도 자신의 변호사에게 (보도와 관련해) 어떠한 지시를 한 사실이 없다"고 덧붙였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6일 발표한 입장문에서도 "이번 횡령 사고에 대해 사내 윗선의 개입이 있다는 억측과 추측성 소문이 나돌고 있다"며 "자체적으로 파악한 바로는 윗선 개입은 없다"고 주장했다.

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