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택배 대란 조짐
하루 40만건 물량 쌓여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의 총파업이 9일까지 13일째 이어지면서 설 택배 대란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 작년에만 4차례 파업을 강행한 택배노조와 사측의 대립에 올해도 상시적인 파업이 이뤄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정부는 설을 앞두고 택배 대란 예방을 위해 인력 1만명을 추가로 투입하는 한편 파업 현장 실사를 위한 현장점검단을 꾸리고 나섰다. 9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의 파업에 참여한 노조원 수는 전체 기사의 8%인 1650여 명이다. 피해가 크지 않을 것이란 예상과 달리 파업이 길어지면서 하루 평균 40만건의 물량이 쌓여가고 있다. 현재 경기도 성남·수원·시흥·안산·안성·여주·용인·의정부·이천·포천, 경북 포항, 경남 창원 등 택배노조 가입률이 높은 지역에서는 배송 지연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CJ대한통운과 계약을 맺고 있는 중소상공인의 불만도 가중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려움을 호소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우정사업본부(우체국 택배)가 일시적으로 CJ대한통운 물량을 처리하고 있지만 10일부터 파업 지역의 일부 대리점 계약소포 신규 접수를 중단하기로 했다. 김포, 이천, 울산, 창원 등 지역의 일부 대리점이다. 노조발 물류대란 현실화 우려가 불거진 것이다.
한편 국토부는 설을 앞두고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를 설 택배 특별관리기간으로 정해 인력 1만명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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