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KGC전 첫 승' 김선형 "울분 토해낸 덩크슛이었다"

안양/변서영 2022. 1. 9.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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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가 천적 안양 KGC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전 구단 상대로 승리를 챙겼다.

 김선형이 활약한 서울 SK는 9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맞대결에서 67-66, 짜릿한 1점 차 대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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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변서영 인터넷기자] 서울 SK가 천적 안양 KGC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전 구단 상대로 승리를 챙겼다.

 

김선형이 활약한 서울 SK는 9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맞대결에서 67-66, 짜릿한 1점 차 대역전승을 거뒀다. 무려 29점 차를 뒤집은 승리였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누가 뭐래도 김선형이었다. 김선형은 31분 44초를 뛰며 22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전반을 19-45, 26점 뒤진 채 마친 SK는 3쿼터부터 본격적인 추격을 시작했다. SK 특유의 속공이 살아나기 시작한 후반, 김선형은 4쿼터에만 13점을 몰아치며 대역전승에 앞장섰다.

 

경기 후 만난 김선형은 "지난 맞대결을 많이 의식하지 않았던 게 승리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KGC가 유독 우리 팀을 만나면 자신 있는 플레이를 보였다. 전반에도 우리가 너무 밀리고 KGC가 몰아치다보니 그동안의 패배가 자꾸 떠올랐다. 후반부터는 그 마인드를 완전히 바꿨다. 의식하지 말고 우리가 하던 대로 하자고 했다. 그렇게 흐름을 바꾸다보니 마지막에는 선수들 모두 간절함이 하나되어 승리로 이어졌다"며 돌아봤다.

 

이어 "후반전에 앞서 (최)부경이를 필두로 '급해지지 말자. 이렇게 지면 창피하지 않냐.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걸로 하나씩 따라가자'고 모여서 얘기했다. 자존심에 그런 움직임이 나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종료 2.1초를 남기고 65-66으로 뒤진 상황. 워니는 스펠맨의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시키며 SK를 승리로 이끌었다. SK는 이날 자유투 16개를 시도해 100% 성공시켰다. 김선형은 "워니가 1구를 던질 때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다. 좀 짧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내가 쏠 때는 괜찮은데 동료들이 쏠 때 더 긴장된다. 그래도 1구가 들어갔을 때는 2구도 성공할 줄 알았다. 워니가 요즘 자유투 감이 좋다"며 웃었다.

 

김선형은 4쿼터 막판 덩크슛을 터뜨리며 벤치 분위기를 끌어올리기도 했다. 2017년 발목부상 후 나온 2번째 덩크슛이었지만, 첫 덩크슛은 공식기록상 덩크슛으로 집계됐을 뿐 호쾌한 장면은 아니었다.

 

김선형은 "그 동안은 시도 자체를 안했다. 요즘 몸이 좋아져서 시도를 해봤는데 아무래도 4쿼터라 체력이 떨어졌고, 그래서 높이가 낮았다(웃음). 그래도 시도했다는 것 자체에 점수를 주고 싶다. KGC에게 그동안의 쌓였던 울분을 토해내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SK는 오는 11일 LG를 홈으로 불러들여 6연승에 도전한다.

 

#사진_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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