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간 5조 내다판 기관.. 매도행진 멈추나

서혜진 2022. 1. 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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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투자자들이 새해 들어 5거래일 연속 국내 주식을 순매도했다.

특히 금융투자자(증권사)의 순매도 규모가 3조4215억원으로 전체 70% 비중을 차지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올해 들어 지난 3일부터 5거래일 연속 국내 주식을 순매도했다.

올들어 기관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1조4709억원과 4166억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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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순매도 3조4215억 규모
연초 국내 증시 지수 끌어내려
연말 배당차익거래 따른 매도세
전문가 "13일 전후 약해질 듯"
기관 투자자들이 새해 들어 5거래일 연속 국내 주식을 순매도했다. 팔아치운 금액은 5조원에 육박한다. 특히 금융투자자(증권사)의 순매도 규모가 3조4215억원으로 전체 70% 비중을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1월 옵션만기일(13일) 전후로 금융투자 매도 압력이 약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올해 들어 지난 3일부터 5거래일 연속 국내 주식을 순매도했다. 팔아치운 금액은 4조7644억원이다. 같은 기간 개인(3조7205억원)과 외국인(1조0349억원)이 매물을 받아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기관의 순매도는 대형 반도체주와 성장주에 집중됐다. 올들어 기관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1조4709억원과 4166억원을 순매도했다. 네이버(3366억원), 카카오(2540억원), 크래프톤(1536억원), 하이브(1335억원) 등도 팔았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위메이드(1420억원), 카카오게임즈(729억원), 엘앤에프(707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이같은 대규모 매도세에 국내 증시 주요 지수는 힘을 쓰지 못했다. 올들어 코스피는 지난해 말 대비 0.8%, 코스닥은 3.75% 떨어졌다.

기관투자자들의 대규모 순매도는 연말 배당차익거래 포지션 청산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배당차익거래는 배당이 없는 지수(주식) 선물을 팔고 배당이 있는 현물을 사서 배당 수익을 얻는 투자다.

현물을 사들여 배당을 챙기는 동시에 선물에서 매도 포지션을 잡아 주가 하락에 대한 위험회피(헤지)를 한다. 이후 배당락일을 기점으로 선물을 되사고 현물을 팔아 포지션을 청산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금융투자계 순매도 규모를 감안하면 배당차익거래 매물은 이미 상당부분 출회됐다고 판단한다"며 "1월 옵션만기일(13일) 전에 금융투자계 매도 압력은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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