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실손' 갈아타면 보험료 반값이라는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지난해 6월 이전 옛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에 가입한 소비자가 새로운 '4세대' 실손보험으로 계약을 전환하면 1년간 보험료의 절반을 감면해준다고 9일 발표했다.
과잉 진료를 억제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판매한 4세대 실손보험은 보험료가 저렴하지만 자기부담비율이 최대 30%에 이른다.
보험사들은 올해 6월까지 4세대 실손으로 전환하는 고객들에게 1년간 보험료 50% 할인 등의 특별 혜택을 주기로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월까지 전환 땐 보험료 50%만
진료비 자기부담 최대 30% 수준
비급여 진료 많다면 유지가 '유리'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지난해 6월 이전 옛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에 가입한 소비자가 새로운 ‘4세대’ 실손보험으로 계약을 전환하면 1년간 보험료의 절반을 감면해준다고 9일 발표했다.
과잉 진료를 억제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판매한 4세대 실손보험은 보험료가 저렴하지만 자기부담비율이 최대 30%에 이른다. 또 가입자 간 형평성을 꾀하기 위해 비급여 진료를 많이 받으면 보험료가 최대 300% 할증되는 게 특징이다. 보장 범위와 한도는 기존 실손과 유사하나 보험료는 ‘1세대’ 구(舊)실손보험(2009년 9월까지 판매)보다 75%가량 저렴하다. ‘2세대’ 표준화실손보험(2009년 10월∼2017년 3월 판매)과 ‘3세대’ 신(新)실손보험(2017년 4월∼2021년 6월 판매)보다는 각각 60%와 20% 낮다.
전문가들은 1~3세대 실손보험이 앞으로도 보험료가 많이 오를 것으로 예상돼 의료 이용량이 적고 보험료가 부담스럽다면 전환을 고려할 만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보험료가 저렴한 대신 진료비 자기부담비율이 20~30%로 높으므로 비급여 진료를 계속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1~3세대 상품을 유지하는 편이 낫다.
보험사들은 올해 6월까지 4세대 실손으로 전환하는 고객들에게 1년간 보험료 50% 할인 등의 특별 혜택을 주기로 했다. 기존 보험계약을 바꿀 땐 원칙적으로 별도 심사가 필요 없다. 소비자가 최초 가입한 회사에 연락하거나 담당 설계사를 통하면 된다. 올해 이미 계약을 전환한 고객에게도 1년간 보험료 감면을 적용한다.
실손보험은 백내장수술, 추나요법 등 과잉 의료 행위로 지난해에만 3조원 이상의 적자를 봤다. 보험사들은 올해 1·2세대 실손 가입자들의 보험료를 평균 16%, 3세대 가입자는 평균 8.9% 인상하기로 했다.
당초 보험업계는 보험료를 25%까지 인상해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금융당국은 소수 이용자의 ‘의료 쇼핑’으로 인한 적자를 전체 이용자에게 전가할 수 없다는 점과 물가 상승률에 보험료 인상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점 등을 들어 업계 요구를 수용하지 않았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겨울은 비수기" 고정관념 깼다…매출 200% 뛴 옷 뭐길래
- "제대로 속았다"…'눈 뜨고 코 베이는' 중고거래 사기 수법
- 10년은 끄떡없는 코인?…'이것'을 보면 알 수 있다
- 총알 집으려다 '탕'…19세 사격 챔피언, 자기 배에 총 쏴 사망
- "백신 접종 후 생리주기 확인해보니…" 놀라운 연구 결과
- '한 달 용돈 1억3000만원'…시급 1만6000원 알바女 '인생역전'
- 155만 유튜버 '승우아빠', 강남에 식당 차린다…메뉴 가격은?
- "뵙기로 했는데…" 강동원, 이한열 모친 故 배은심 여사 빈소 찾아
- 정용진도 인증샷…"롯데 가서 3만1000원 고든 램지 버거 먹음"
- 김태호 PD도 못한 걸…매운맛 로맨스 '솔로지옥' 일냈다 [OTT 네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