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확행'·'심쿵 공약' 감성에 호소.. 주요 정책은 오락가락 '말 바꾸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야 대선 후보가 유권자 감성을 파고드는 생활밀착형 공약과 함께 사회적으로 견해차가 큰 논쟁적 공약을 경쟁적으로 쏟아내고 있다.
상대를 흠집 내려는 네거티브에서 벗어나 정책 경쟁에 나선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되지만, 여야 후보 모두 국정 운영의 축이 되는 주요 정책에 대해서는 '말 바꾸기'를 반복하거나 정체성이 오락가락한 행보를 보이며 공약 신뢰성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李, 양도세·지원금 '오락가락'
탈모약 건보 당내서도 이견
尹, 노동이사제는 번복 가능성
여가부 폐지 젠더 갈등 부채질
연금·노동개혁 주요 정책 외면
"정체성 불분명 신뢰 상실" 지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각각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석열씨의 심쿵 공약’이라는 이름으로 생활밀착형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또 유튜브 방송에 활용할 1분 미만 영상인 ‘쇼츠’ 제작에도 공들이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9일 ‘박사 안철수의 철책상’이라는 공약 발표를 시작했다.
이 후보는 지난해 11월 가상자산 과세 1년 유예안을 소확행 공약으로 처음 발표한 뒤 이날까지 총 43개의 공약을 발표했다. ‘등하굣길 안전 하교제’, ‘오토바이 소음 근절’, ‘반려동물 진료비 표준수가제’ 등 메가 이슈는 아니지만 사회에 꼭 필요한 문제를 들여다보고 있다. 이 중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 검토’는 큰 반향을 일으키며 관심을 끌었다.
이 후보는 지난해 11월 1인당 최소 50만원씩 전 국민 지원금을 주겠다고 약속했다가 이를 철회한 뒤 재추진, 또 보류 등 입장을 여러 번 바꿨다. 예산 규모만 30조원 상당의 정책을 충분한 사전 검토나 당내 논의 없이 꺼냈다가 번복한 것이다. 탈모약 건보 적용 문제만 해도 “희귀성 질환도 건강보험 적용이 안 되고 있는데 이걸 하는 게 과연 맞느냐”는 당 내부 이견이 나온다. ‘양도세 중과 유예’ 입장도 이 후보의 부동산 불로소득 100% 환수 철학과 배치된다.
윤 후보도 그간 “문재인정부의 가장 큰 잘못은 국민 갈라치기”라고 질타하며 ‘국민 통합’을 내세웠다. 하지만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지자 2030 남성 공략에 나서며 ‘여성가족부 폐지’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젠더 갈등’을 부추기는 행보라는 지적이다. ‘갈라치기 정치’를 따라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윤 후보는 앞서 공공기관 노동이사제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국민의힘은 지난 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관련 법안 처리에 반발하며 퇴장하기도 했다.
이현미·최형창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호중이 형! 합의금 건네고 처벌받았으면 끝났을 일… 형이 일 더 키웠다"
- 부모 도박 빚 갚으려고 배우 딸이 누드화보…주말극 ‘미녀와 순정남’ 막장 소재 논란
- 광주서 나체로 자전거 타던 유학생, 숨진 채 발견
- 팬 돈까지 뜯어 17억 사기…30대 유명 가수, 결국 징역형
- 구혜선, 이혼 후 재산 탕진→주차장 노숙…“주거지 없다”
- 생방 도중 “이재명 대통령이”…곧바로 수습하며 한 말
- 유영재, 입장 삭제 ‘줄행랑’…“처형에 몹쓸짓, 부부끼리도 안 될 수준”
- 반지하서 샤워하던 여성, 창문 보고 화들짝…“3번이나 훔쳐봤다”
- "발가락 휜 여자, 매력 떨어져“ 40대男…서장훈 “누굴 깔 만한 외모는 아냐” 지적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