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분석 솔루션' 프라이데이즈랩, 카카오벤처스서 6억 유치 [주간 VC 동향]

자율주행 스타트업 스프링클라우드
시리즈A 180억 등 총 240억 유치

인공지능(AI) 기반 비즈니스 도구를 개발하는 '프라이데이즈랩'과 자율주행 스타트업 '스프링클라우드'가 각각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9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프라이데이즈랩은 카카오벤처스로부터 6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프라이데이즈랩이 선보인 'AI 프라이데이'는 기업에 다양한 수치와 추천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고객 생애주기 가치, 잔존율 등의 수치와 함께 고객별 특성을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어떤 제품을 추가로 제안할 수 있을지 알려준다.

프라이데이즈랩은 미국 미시간대 MBA 출신 위주로 구성됐다. 데이터 과학자, 개발자, 기획자 등이 합류했다. 현재 e커머스, 제조 및 유통업, 서비스업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올해 상반기 서비스를 출시하고, 해외 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다.

투자를 결정한 장승룡 카카오벤처스 수석은 "데이터 분석이 중요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사정으로 인해 이를 효과적으로 비즈니스에 적용하는 기업은 극소수에 불과하다"며 "AI 프라이데이는 전문인력을 상시 투입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데이터 기반의 마케팅과 고객관리를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임영재 프라이데이즈랩 대표는 "AI 프라이데이는 고객 거래 데이터가 있는 비즈니스라면 어디든 적용될 수 있기 때문에 전자상거래에만 국한되지 않고 사실상 모든 산업군에 활용할 수 있다"며 "고객에게 필요한 유용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자율주행 스타트업 스프링클라우드는 18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기존 투자사인 인포뱅크, 만도, 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이외에도 우드림바이오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시리즈A까지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240억원이다.

스프링클라우드는 시리즈A 투자를 기반으로 주력 서비스 분야인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와 풀스택 개발, 인공지능(AI) 자율주행 기술 및 데이터 서비스를 강화한다.

오는 3월께 여수 지역에서 자율주행 모빌리티 허브 '멀티버스 플래닛'도 선보일 예정이다. 멀티버스 플래닛은 자율주행 관련 통합관제센터, 교육, 창업지원과 자율주행 체험, 관련 컨텐츠 등을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율주행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진행 중이며, 자율주행 셔틀을 국산화하는 게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