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친환경차 비중, 2030년 50%로 끌어올릴것"

원호섭 2022. 1. 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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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뇨스 北美사장 CES 간담회

◆ CES 2022 ◆

지난해 미국 완성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린 현대차가 반도체 자체 생산을 비롯해 친환경차 생산량 끌어올리기에 나선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사진)은 지난 5일(현지시간) 'CES 2022'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많은 주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회사들이 다른 회사에 의존하지 않고 (반도체 생산을 위한) 자체적인 역량을 키우려 노력 중"이라며 "현지 생산 부품을 적용하는 게 중요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무뇨스 사장은 "현재 시장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반도체와 물류"라며 "다만 지난해 경쟁사보다 대처를 잘한 부분이 있어 물량 손실이 적었다"고 말했다. 무뇨스 사장은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 경쟁력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친환경차, 고급 브랜드의 성공적인 안착 등을 꼽았다. 그는 "미국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추세는 SUV"라며 "현대차는 투싼, 싼타페, 싼타크루즈 등 훌륭한 포트폴리오를 갖췄으며 SUV 판매 비중은 65%에 이른다"고 했다. 또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전체 판매량의 10%로 확대됐다. 무뇨스 사장은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130% 증가했는데 이를 토대로 2030년까지 미국 시장에서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40~50%로 끌어올릴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무뇨스 사장은 "제네시스는 전년 대비 3배 이상 판매가 상승했을 뿐만 아니라 주요 소비자 지수에서도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며 "BMW·아우디·렉서스 같은 경쟁사보다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는 만큼 미국 시장에서 지속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라스베이거스 =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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