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SW 고급두뇌 확보에 최우선"

원호섭 2022. 1. 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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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승 R&D부문장 CES 간담회
올해 'G90'에 자율주행 레벨3

◆ CES 2022 ◆

현대모비스가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자동차 부품 기업에서 정보기술(IT)·플랫폼 기업으로 전환에 나선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소프트웨어 인력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천재승 현대모비스 연구개발(R&D)부문장(상무·사진)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 기자들과 만나 "온 세상이 소프트웨어 인력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며 "현대모비스는 소프트웨어 인력 확보와 기존 인력의 교육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를 비롯해 도심항공교통(UAM) 등 모빌리티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부품사 또한 빠른 변화에 나서고 있다. CES에서 현실과 가상세계를 결합한 메타버스 공간을 만들고 미래 신기술을 소개한 현대모비스도 소프트웨어 중심 연구인력 확보로 IT·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비전을 밝혔다. 천 상무는 "스마트폰에 앱을 내려받듯이 자동차 역시 그런 시대로 향하고 있는 만큼 콘텐츠 측면에서 IT 기업을 비롯한 모든 기업과 경쟁해야 한다"며 "모든 기업이 현대모비스의 경쟁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R&D를 진행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소프트웨어 인력 영입과 육성에 '올인'하고 이 분야를 R&D 우선순위에 두고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자율주행 부문에서는 한 가지 기술에 집중 투자하기보다 다양한 기술을 확보해 나가면서 시장 상황에 맞게 대응해 간다는 전략이다. 천 상무는 "올 하반기 현대차의 첫 레벨3 자율주행차로 출시될 제네시스 'G90'에 현대모비스 제어기가 탑재된다"며 "현대차와의 자율주행 협업과 함께 세계 시장에서 원하는 기술 확보도 꾸준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이와 함께 올해 CES에서 전시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 상용화에도 적극 투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라스베이거스 =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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