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비싸 못살겠다"..脫서울 10년래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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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인구가 1.1% 줄어 지난 2011년 이후 연간 기준 가장 큰 감소율을 기록했다.
최근 10년 새 전국 인구가 2.2% 증가한 가운데 서울 인구는 6.8% 줄어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감소율 1위를 차지했다.
다른 광역지자체 중에서는 서울에 이어 부산시(-5.1%), 대구시(-4.5%), 전라북도(-4.4%) 순으로 인구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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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후 감소율 가장 커
강서구 빼고 24개구 줄어
경기·인천 신도시로 이동
지난해 서울 인구가 1.1% 줄어 지난 2011년 이후 연간 기준 가장 큰 감소율을 기록했다. 최근 10년 새 전국 인구가 2.2% 증가한 가운데 서울 인구는 6.8% 줄어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감소율 1위를 차지했다. 저출산·고령화가 확산하고 부동산 가격 상승 및 노후화에 따른 주거 여건 악화가 인구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9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거주자 기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서울 인구는 940만 1,888명으로 2020년 말 950만 5,868명보다 1.1% 줄었다. 2011년 이후 연간 감소율에서 2016년 1.0%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서울 25개 자치구에서는 지난 10년 동안 강서구 인구가 1.3% 늘었고 나머지 24개 자치구는 모두 인구가 줄었다. 강서구는 마곡지구가 LG·롯데·코오롱을 포함한 주요 대기업 및 중견기업 시설 입주가 이어지면서 인구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가장 큰 인구 감소율을 기록한 곳은 노원구(-15.2%)였고 종로구(-13.2%), 도봉구(-12.9%), 강북구(-12.7%)가 뒤를 이었다. 특히 노원·도봉·강북구는 서울에서 상대적으로 노후된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으로 꼽힌다. 여기에 주택 가격까지 급등하자 상대적으로 주거 여건이 나은 경기도의 신도시 및 택지개발지구로 이주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기준 인구 감소율이 높았던 곳은 아파트 재건축을 위한 이주가 이뤄지고 있는 서초구(-2.6%), 강북구(-2.2%), 도봉·노원·성동구(-2.0%) 등의 순이었다. 노원구의 한 관계자는 “인접한 남양주 별내·다산신도시, 의정부 민락지구 등의 신축 아파트로 이사한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반면 경기도는 지난 10년 동안 인구가 1,183만 3,506명에서 1,348만 1,995명으로 13.9% 늘었다. 2012년 출범한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16개 광역지자체 중 제주도(17.8%) 다음으로 높은 증가율이다. 인천시가 5.6%로 그 뒤를 이어다.
경기도와 인천시는 모두 신도시를 중심으로 인구가 늘었다. 경기도의 경우 위례신도시·미사강변도시가 속한 하남시 인구가 14만 6,662명에서 31만 8,682명으로 117.3% 늘면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김포한강신도시가 있는 김포시는 89.5%, 동탄신도시가 있는 화성시는 71.9% 증가했다. 인천시 역시 영종신도시가 있는 중구가 54.6%, 송도국제도시가 있는 연수구가 35.6%의 증가율을 각각 기록했다.
다른 광역지자체 중에서는 서울에 이어 부산시(-5.1%), 대구시(-4.5%), 전라북도(-4.4%) 순으로 인구가 줄었다. 인구 이동의 흐름이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수도권 내에서는 서울에서 경기도·인천시로 이뤄진 것이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서울에서 경기·인천으로 이사하는 가장 큰 이유는 주택이었는데 지난해에도 이러한 추세가 지속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 인구가 증가한 주요 원인으로는 영어 교육이 꼽힌다. 앞서 제주도는 서귀포시에 ‘영어교육도시’를 조성하고 국제학교들을 잇따라 유치했다. 서귀포시의 지난 10년 간 인구 증가율은 20.1%로 제주시의 17%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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