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全사업 분야, 메타버스와 접목할 것"[CES 2022]

라스베이거스=윤민혁 기자 2022. 1. 9. 17: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CES 2022 현장에서 마주친 다른 참가 기업들이 '이렇게까지 진도를 나가면 우리는 어떻게 하라는 말이냐'는 반응을 보일 정도로 롯데정보통신(286940)의 메타버스 기술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고무적입니다. 내년에는 더 많은 계열사와 융합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제시하겠습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 롯데정보통신 부스에서 만난 노준형(사진) 롯데정보통신 대표는 "롯데그룹 첫 CES 참가를 준비하며 두려운 순간도 있었지만 현지 반응이 열광적이었다"며 "내년 CES에는 더 많은 계열사와 협업해 더욱 큰 전시장을 열 계획으로 이미 부스 계약도 마쳤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노준형 롯데정보통신 대표
첫 참가 CES서 메타버스 기술 호평
獨기업 등과 글로벌 사업협력 MOU
연내 관련 커뮤니티 플랫폼도 출시
노준형(왼쪽 두번째) 롯데정보통신 대표가 지난 7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 롯데정보통신 부스에서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롯데정보통신
[서울경제]

“CES 2022 현장에서 마주친 다른 참가 기업들이 ‘이렇게까지 진도를 나가면 우리는 어떻게 하라는 말이냐’는 반응을 보일 정도로 롯데정보통신(286940)의 메타버스 기술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고무적입니다. 내년에는 더 많은 계열사와 융합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제시하겠습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 롯데정보통신 부스에서 만난 노준형(사진) 롯데정보통신 대표는 “롯데그룹 첫 CES 참가를 준비하며 두려운 순간도 있었지만 현지 반응이 열광적이었다”며 “내년 CES에는 더 많은 계열사와 협업해 더욱 큰 전시장을 열 계획으로 이미 부스 계약도 마쳤다”고 밝혔다.

롯데정보통신은 롯데그룹 대표 ICT(정보통신기술) 계열사다. 올해 롯데정보통신은 ‘초실감형 메타버스 라이프 플랫폼’을 들고 라스베이거스를 찾았다. 그룹사 첫 CES 참가다. 다년간 참여로 ‘노하우’가 쌓인 타 기업과 달리, 백지에서 전시를 준비하며 걱정도 많았다고 한다. 기우였다. 롯데정보통신 부스는 행사 기간 내내 줄을 서 들어가야 할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지난해 7월 인수한 자회사 칼리버스의 증강·가상현실(AR·VR)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 받은 셈이다.

롯데정보통신이 CES 2022에서 선보인 AR·VR 서비스는 쇼핑부터 건설, 엔터테인먼트 등 롯데그룹 계열사 사업을 가상화한 것이다. 화려한 맨션 안에서 가전제품과 옷을 쇼핑하고, 영화관에서 다수가 영화를 관람하고, 수 만 명이 들어갈 수 있는 공연장에서 아이돌 무대를 볼 수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가죽의 결 하나하나, 모직의 솜털 하나까지 볼 수 있는 고화질 이미지 촬영기술과 실사 보정, 영상 속 인물과 사물이 사용자에 반응하는 인터렉티브 기술 등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노 대표는 “현실을 그대로 재현한 초실감형 메타버스라는 점이 통한 듯하다”며 “메타버스 세상과 현실을 자연스럽게 융합하는 것이 롯데정보통신과 칼리버스의 지향점”이라고 말했다.

CES 2022 참가 목적이었던 글로벌 사업 협력 기회 모색에서도 성과를 거두었다. 행사 기간 중에는 메타버스 구성의 기본 틀로 불리는 ‘언리얼 엔진’ 제작사 에픽게임즈, 안젤리나 졸리·앤서니 홉킨스 등 할리우드 스타의 모션캡처를 맡았던 독일 ‘미믹 프로덕션즈’와 디지털휴먼·콘텐츠 제작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기도 했다. 노 대표는 “신사업팀이 끊임없이 전시장을 돌며 협업 대상을 찾았다”며 “많은 기업들이 고객사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롯데정보통신은 유통·식품·화학·물류·건설·엔터테인먼트 등 그룹사 모든 사업 분야를 메타버스와 연계할 계획이다. 나아가 제페토·이프랜드 등 메타버스 커뮤니티 플랫폼도 연내 선보인다. 노 대표는 “국내에서 가장 넓은 롯데그룹 사업분야를 메타버스와 접목해 가상 세계 속에서 쇼핑을 하고, 모델하우스를 돌아보며, 놀이동산을 거닐고,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국내에서 ‘메타버스’라면 롯데를 떠올릴 수 있게 한 후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강조했다.

라스베이거스=윤민혁 기자 beherenow@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