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아이고 뒷골이야" 전희철 감독, 마침내 KGC전 첫 승

안양/최창환 2022. 1. 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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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뒷골이야." 전희철 감독이 드라마틱한 역전승을 이끈 후 남긴 첫마디였다.

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9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67-66 역전승을 따냈다.

경기종료 후 인터뷰실을 찾은 전희철 감독은 "아이고, 뒷골이야. 어쨌든 이겨서 기분 좋다"라며 웃었다.

전희철 감독으로선 지도자 부임 후 4경기 만에 맛본 KGC전 첫 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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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최창환 기자] “아이고, 뒷골이야….” 전희철 감독이 드라마틱한 역전승을 이끈 후 남긴 첫마디였다. 마침내 KGC전이 끝난 후 웃었다.

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9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67-66 역전승을 따냈다. SK는 5연승을 질주, 수원 KT와 공동 1위로 올라섰다.

SK로선 최근 5연승보다 KGC전 시즌 첫 승의 의미가 더 컸던 경기다. 3라운드 맞대결까지 모두 패했던 SK는 2쿼터 한때 29점까지 뒤처졌지만, 뒷심을 발휘해 마침내 KGC전 첫 승을 따냈다. 시즌 4호 전구단 승리도 달성했다.

올 시즌 1쿼터 최소인 8점에 그쳤던 SK는 김선형(22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4쿼터에 13점을 몰아넣으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자밀 워니(19점 12리바운드)는 더블더블에 이어 전세를 뒤집는 결승 자유투를 성공시켰다.

경기종료 후 인터뷰실을 찾은 전희철 감독은 “아이고, 뒷골이야…. 어쨌든 이겨서 기분 좋다”라며 웃었다. 전희철 감독은 또한 “전성현, 오세근에게 많은 득점을 줬지만 스펠맨(6점)을 잘 막았다. 상대가 32개의 3점슛(9개 성공)을 시도한 건 어쩔 수 없지만, 일단 두 자리를 넘진 않았다. 워니가 스펠맨 수비를 잘해줬다. 순간적인 헷지도 잘 잡아줬다”라고 전했다.

전희철 감독은 이어 “2쿼터까지 경기력은 보셨다시피 말씀드릴 게 없다. 전반 끝난 후 미팅을 통해 3쿼터에 추격을 해보고 힘들다 싶으면 LG전(11일)에 대비할 생각도 했다.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줬다. 2쿼터까진 못했지만, 이런 경기는 선수들을 칭찬해줘야 한다. 29점을 뒤집은 건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준 덕분이다”라고 덧붙였다.

전희철 감독으로선 지도자 부임 후 4경기 만에 맛본 KGC전 첫 승이었다. “후련하긴 한데 찝찝하기도 하다”라는 게 전희철 감독의 설명이다. 전희철 감독은 “선수들에게 고맙긴 한데 2쿼터까지 경기력이 너무 안 좋았다. 후반에 차근차근 밟아나가서 격차를 10점대 초반까지 좁혔으면 했다. 앞으로 경기를 위해서라도 리듬을 찾아야 했다. 다음 경기에 앞서 공격 리듬을 찾은 건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1위 경쟁 중인 KT와는 19일 적지에서 맞대결한다. SK가 올스타 브레이크 후 치르는 첫 경기다. 전희철 감독은 “선수들도, 저도 재밌게 하자는 마음이다. 지난 맞대결처럼 끝나진 않을 것이다. 준비할 시간이 많기 때문에 경기장이 낯설다는 건 핑계다. KT전을 재밌게 치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사진_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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