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16연패 수렁으로..김형실 "위기 상황에서 한계를 절실히 느꼈다"

2022. 1. 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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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머나먼 2승이다. 페퍼저축은행이 또 한번 고개를 숙였다. 어느덧 16연패로 치닫았다.

페퍼저축은행은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이날 페퍼저축은행에서는 엘리자벳이 14득점, 이한비가 9득점, 박경현이 8득점을 각각 기록했으나 모마와 강소휘가 37득점을 합작한 GS칼텍스의 힘을 누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 후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여전히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위기 상황에서 한계를 절실히 느꼈다. 어쩔 도리가 없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그는 "단순히 열심히 하는 것과 구력이 있는 선수들의 볼 운영은 다르다. 모마를 상대할 때 블로킹 위치만 잡아주면 1~2개 정도 잡을 수 있었는데 위치를 찾지 못한다"라면서 "서브도 그렇고 범실하는 것도 그렇고 계속 연습을 하면서 경험을 쌓아야 한다. 자신감도 얻어서 덩달아 될 수 있는 그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래도 박사랑, 서채원 등 신인 선수들이 보여준 성장 가능성은 페퍼저축은행의 미래를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다. 김형실 감독은 "같은 베이스라면 비전을 보는 것이 맞다"라면서 "본인들은 성인이라고 하지만 이제 고등학교 졸업식을 앞두고 있는 선수들이다. 코트에서 성인식을 해보라고 했는데 괜찮게 소화를 했다. 조금만 급하지 않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나타냈다.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 사진 = 장충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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